[오늘의 신 스틸러] LG 이관희의 화력과 효율, 경기 흐름을 바꾼 요인

손동환 2023. 2. 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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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191cm, G)가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창원 LG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8-102로 꺾었다.

그러나 이관희는 3쿼터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꿔줬기에, LG가 한국가스공사를 또 한 번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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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191cm, G)가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창원 LG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8-102로 꺾었다.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전 5전 전승. 단독 2위(25승 14패) 또한 유지했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28승 11패)와 3게임 차.

LG로 새롭게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2021~2022시즌 영상을 끊임없이 돌려봤다.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다.

단순히 비교 분석만 하지 않았다. 나아가야 할 방향도 함께 알려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한 방향은 ‘끈끈한 수비’와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공격 움직임’. 코트에 선 5명의 합을 중요하게 여겼다. 5명의 공수 에너지 레벨이 고르게 분포돼야 한다.

다만, 구심점은 있어야 한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이관희가 그렇게 해야 한다. 기존에는 개인 능력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팀 농구를 해야 한다. 팀원 전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 이번 비시즌 내내 그렇게 준비를 했다.

이관희의 2022~2023시즌은 좋지 않았다. 특히, 개막 후 6경기 평균 17분 40초 밖에 뛰지 않았다. 해당 기간의 기록 또한 4.8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2021~2022시즌(평균 30분 46초 출전, 14.1점 3.3리바운드 2.9어시스트)과 비교하면 처참했다. 보이지 않는 실수(수비-루즈 볼 싸움 등)도 많았다. LG 벤치의 걱정은 컸다

그렇지만 이관희의 페이스가 점점 올라왔다. 공수 모두 팀에서 원하는 움직임을 어느 정도 이행했다. 한국가스공사와 만나기 전까지 경기당 24분 12초 동안 10.9점 2.6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도 2.0개.

이관희는 1쿼터에 코트를 밟지 않았다. 윤원상(181cm, G)의 이대성(190cm, G) 수비 때문이다. 그러나 윤원상이 1쿼터에 2개의 파울을 범했고, 이대성의 자신감은 올라갔다. LG로서는 다른 수비 대책을 필요로 했다.

이관희가 2쿼터부터 이대성을 막았다. 이대성을 어떻게든 압박하려고 했다. 그러나 슈팅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볼 간수도 썩 잘하지 못했다. 2쿼터에 7분 55초를 뛰었음에도, 이관희의 기록은 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관희는 3쿼터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활동량과 폭발력, 효율을 모두 보여줬다. 3쿼터에만 9점(2점 : 1/1, 3점 : 2/3)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스틸을 기록했다. LG의 8점 차 우위(82-74)를 주도했다.

이관희의 슈팅 성공률은 4쿼터에 낮아졌다. 대신, 이대성을 막는데 집중했다. 27분 8초 동안 11점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로 한국가스공사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꿔줬기에, LG가 한국가스공사를 또 한 번 이길 수 있었다. 단,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정인덕(196cm, F)이었다. 4쿼터에만 3점 3개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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