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대기업 사장 제치고 '퇴직금 TOP4' 오른 곽 대리
1심 법원은 뇌물혐의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렇게 했습니다.
사회 통념상 이례적으로 과하지만, 대가성을 보기 어렵고 아들이 결혼해 독립 생계를 하니 아버지의 뇌물이다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례적 선고이지만, 이 이례적 선고에 반응도 이례적입니다.
기사에 나온 몇 가지 반응들을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갓 대리다", "킹갓제너럴대리다", "50억 퇴직금이면 근속연수가 1818년인가"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앞으로 퇴직금은 50억부터", "새로운 증여세 절세방법이다"
이쯤해서 곽상도 전 의원의 과거 해명을 들어보겠습니다.
[곽상도/전 국민의힘 의원 (2021년 10월 2일) : 훨씬 많은 퇴직금 받은 분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한번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도 그만큼 받았다인데, 하지만 그 특수했던 김만배 씨의 화천대유에서도 A 상무는 5억 원, B 상무는 15억 원을 받았는데, 곽 대리만 50억 원이었습니다.
당시 기준 병채 씨의 퇴직금은 쟁쟁한 대기업 부회장, 사장들을 제치고 한 번에, 대리로서는 초유로 4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짤인데요.
다시 오늘(8일) 돌고 있습니다.
법원은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독립생계라고 했지만, 저희가 알기에 과거엔 우리 사회에 그렇지 않았던 모습이 많았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을 다시 보겠습니다.
[영화 '친구' (2001년) : 아버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버지 뭐하시노?]
한 때 수많은 아버지들을 아프게 했던 대사였죠.
50억 퇴직금. 퇴직금이든 아니든 그깟 50억, 지금의 아버지들은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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