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정)인덕이가 해결사 역할 했다” …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이전 경기와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

손동환 2023. 2. 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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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덕이가 해결사 역할 했다” (조상현 LG 감독)
“이전 경기와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창원 LG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8-102로 꺾었다.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전 5전 전승. 단독 2위(25승 14패) 또한 유지했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28승 11패)와 3게임 차.

시작부터 한국가스공사와 득점 쟁탈전을 했다. 경기 시작 3분 54초 만에 11점을 내줬다. 그러나 득점 쟁탈전은 LG에서 원하는 구도가 아니었다. LG는 끈끈한 수비로 실점을 줄여야 하는 팀이기 때문.

LG는 한국가스공사의 페이스를 늦췄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202cm, C)가 2쿼터 시작 19초 만에 두 번째 파울. LG의 계획이 꽤 꼬였다. 그러나 저스틴 구탕(188cm, F)-김준일(200cm, C)-단테 커닝햄(203cm, F)이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선전했다. 한국가스공사에 큰 흐름을 내주지 않았던 이유.

이재도(180cm, G)와 마레이가 편히 쉴 수 있는 여건도 형성됐다. 쉬고 나온 이재도와 마레이는 각자의 역할을 다했다. 정희재(196cm, F)가 연속 3점포로 이재도와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주축 자원과 주축 자원을 받쳐주는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그래서 LG는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4쿼터 시작 16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84-74)로 앞섰다. 집중력이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마레이가 재치 있는 스틸과 속공으로 위기를 타파했다. 그리고 정인덕(196cm, F)이 3점 3개로 승부를 끝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양 팀 다 슈팅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점수가 많이 났다. 그런 이유 때문에, 수비 변화를 많이 줬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중간에 틀어진 건, 수정을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인덕이가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했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인덕이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LG전 5전 전패. 최근 6경기 또한 모두 졌다. 13승 25패로 최하위 서울 삼성(11승 27패)과 2게임 차.

이원대(182cm, G)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우)동현이나 벨란겔보다 뛰어난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다”며 이원대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이대성(190cm, G)의 부담을 덜어주길 원했다.

이원대가 자신의 몫을 어느 정도 해줬다. 이대성과 외국 선수의 부담이 줄었다. 이대성과 두 외국 선수(데본 스캇-머피 할로웨이)가 자기 득점을 해줬던 이유. 그러나 이대성이 빠질 때, 한국가스공사는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LG와 멀어질 기회를 놓쳤다. 50-49로 전반전을 마쳤다.

우동현(175cm, G)이 3쿼터에 활발히 움직였다. 강한 앞선 수비로 LG 볼 핸들러를 압박했고, 스크리너 수비수 유도 후 빠른 패스로 이대헌(196cm, F)의 3점도 도왔다. 그러나 우동현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 한국가스공사의 3점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 이대성이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한국가스공사는 두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LG를 5점 차(79-84)로 위협했다. 하지만 좋았던 흐름을 금세 잃었다. 좋았던 흐름이 가라앉자, 한국가스공사는 또 한 번 늪으로 빠졌다. 패배의 늪으로 말이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전 경기와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중요할 때 턴오버를 범했다. 또, 100점 이상을 내주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 후 “우리가 하는 수비 전술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래도 이기려면, 그런 수비를 해내야 한다. 다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지 않은 결과 때문에,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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