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튼튼한 마레이+난세의 영웅 정인덕’ LG, 한국가스공사전 5전 전승

손동환 2023. 2. 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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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과 난세의 영웅이 동시에 등장했다.

창원 LG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8-102로 꺾었다.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전 5전 전승. 단독 2위(25승 14패) 또한 유지했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28승 11패)와 3게임 차.

아셈 마레이(202cm, C)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난세의 영웅이 한 명 등장했다. 정인덕(196cm, F)이다. 정인덕은 4쿼터에만 3점 3개를 터뜨렸다. LG의 한국가스공사전 전승을 유지한 일등공신이 됐다.

1Q : 창원 LG 24-23 대구 한국가스공사 : 외국 선수 맞대결

[LG-한국가스공사 주요 선수 1Q 기록]
- 아셈 마레이(LG) : 10분, 9점(2점 : 4/6)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데본 스캇(한국가스공사) : 9분 35초, 10점(2점 : 3/4, 자유투 : 4/4)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LG 아셈 마레이는 골밑 장악에 특화된 빅맨이다. 슈팅 거리가 짧지만, 넓은 수비 범위와 자리 싸움, 리바운드 경쟁력 등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마레이에게 고전했다. 마레이의 힘싸움과 골밑 득점에 흔들렸다. 2023~2023시즌 LG와 맞대결에서 한 번도 못 이긴 이유.
마레이는 이번 한국가스공사전 1쿼터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페인트 존에서 확률 높은 득점을 했다. LG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에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도 밀리지 않았다. 데본 스캇(200cm, F)이 선전했기 때문. 골밑 싸움은 마레이만 못해도, 특유의 영리함과 유연한 플레이로 LG 수비를 공략했다. 국내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에 최다 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했고, 한국가스공사와 LG의 대등한 승부에도 힘을 보탰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50-49 창원 LG : 홀리 할로웨이

[머피 할로웨이 2Q 기록]
- 10분, 13점(2점 : 5/8, 자유투 : 3/3) 6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스틸

유슈 은도예(210cm, C)가 기타 사유로 한국가스공사를 떠난 후,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우직함과 왼손잡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한국가스공사의 공수를 주도했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한국을 떠날 뻔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의지를 확인한 후, 한국에 남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질주를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
LG전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김준일(200cm, C)과 단테 커닝햄(203cm, F)이 버틴 LG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리바운드 싸움은 물론, 2대2 수비에서의 재치 있는 손질로 LG의 턴오버를 만들기도 했다. 공격-수비-리바운드 모두 해낸 할로웨이는 성스러움 그 자체였다.

3Q : 창원 LG 82-74 대구 한국가스공사 : 킹 파라오가 롤렉스를 끼면?

[LG 주요 선수 3Q 기록]
- 아셈 마레이 : 9분 54초, 10점(2점 : 3/5, 자유투 : 4/4)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이관희 : 9분 54초, 9점(2점 : 1/1, 3점 : 2/3)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LG 장내 아나운서는 아셈 마레이를 ‘킹 파라오’로 부른다. 마레이의 국적이 이집트이기 때문이다. 또, 마레이는 ‘킹 파라오’에 맞는 활약을 한다. 특히, 페인트 존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이관희(191cm, G)도 LG의 중심 전력이다. 최근 시계 세레머니로 화제를 모으는 인물. 자신의 시계를 ‘롤렉스’라 칭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킹 파라오’와 ‘롤렉스’가 3쿼터에 결합됐다. 마레이는 골밑 싸움으로, 이관희는 볼 핸들링과 외곽 득점으로 LG 상승세를 주도했다. LG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가 났던 이유. ‘킹 파라오’가 ‘롤렉스’를 찰 때, LG의 경기력이 얼마나 고급스러운지 알 수 있었다.

4Q : 창원 LG 106-10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난세의 영웅

[LG-한국가스공사, 2022~2023 경기 결과]
1. 2022.11.06. (대구실내체육관) : 76-62 (승)
2. 2022.12.07. (창원실내체육관) : 86-76 (승)
3. 2022.12.16. (대구실내체육관) : 80-69 (승)
4. 2023.01.20. (창원실내체육관) : 69-64 (승)
5. 2023.02.08. (대구실내체육관) : 106-102 (승)

 *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전 5전 전승

아셈 마레이가 4쿼터 시작 후 2분 30초를 지배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1대1 득점은 물론, 순간적인 돌파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LG는 4쿼터 시작 2분 33초 만에 88-79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대성(190cm, G)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 이대헌(196cm, F)과 정효근(200cm, F) 모두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LG를 91-96으로 위협했다.
하지만 LG는 난세의 영웅을 갖고 있었다. 정인덕. 정인덕은 4쿼터에만 3점 3개를 터뜨렸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34초 전에 터뜨린 3점은 컸다. 101-93으로 앞서는 3점이었기 때문. LG는 정인덕의 3점에 힘입어 한국가스공사전 전승을 유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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