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6.5%·0.25P↑..."6연속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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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8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종전 6.25%에서 6.50%로 25bp(0.25% 포인트) 인상했다.
PTI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MPC)를 열어 치솟는 인플레에 대응해 작년 5월 이래 6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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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근원 인플레 고공행진에 추가인상 시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8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종전 6.25%에서 6.50%로 25bp(0.25% 포인트) 인상했다.
PTI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MPC)를 열어 치솟는 인플레에 대응해 작년 5월 이래 6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다만 인상폭은 0.35%이던 전번보다 축소했다.
준비은행은 한계 상설 예금 MSF(marginal standing facility) 금리와 상설 예금(standing deposit facility) 금리도 각각 6.75%와 6.25%로 0.25% 포인트 높였다.
금융정책 회의 멤버 6명 가운데 4명이 금리인상에 찬성했다. 시장 예상도 0.25% 포인트 인상이었다.
2월1일 예산안 발표 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52명 가운데 40명이 25bp 인상을 점쳤다. 12명은 동결한다고 관측했다.
인도에서는 인플레가 고점을 맞은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율이 고공행진한다고 판단, 시장에 반해 추가 긴축을 시사했다.
정책 스탠스는 계속 완화 해제에 초점을 맞춘다고 했다. 중앙은행은 2022년 5월 이래 기준금리를 누계로 250bp 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이 현재 긴축 사이클에서 마지막 인상이 된다고 예상한 바 있다.
샤크티칸타 다스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근원 인플레율이 높은 수준에서 이어지고 있기에 추가 정책 조정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높은 근원 인플레, 기조 인플레가 리스크다. 인플레의 결정적인 둔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스 총재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억제하겠다는 결의가 앞으로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스 총재는 인플레 조정후 실질금리가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을 아직 하회한다고 지적했으며 유동성에 관해선 코로나19 확산 때를 밑돌지만 여전히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CPI 상승률은 5.72%로 11월 5.88%에서 약간 감속했다. 중앙은행 허용 범주인 2~6% 상한을 2개월 연속 하회했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은 6.1%까지 치솟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인플레 둔화가 시작하고 실질금리가 조만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다가설 것"이라며 "그래서 추가인상 필요성은 제한되고 있다. 4월에 정책 스탠스가 조정되고서 장기간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스 총재는 "세계 경제전망은 수개월 전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모양이다. 주요국 성장 전망이 개선하고 있고 인플레도 주요국에서 목표를 크게 상회했지만 둔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4월에 중앙은행이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1월과 2월 물가통계에 좌우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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