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대박, 벌써 1위 예약…‘아빠차’ 세대교체, 기아 EV9 출격태세 [카슐랭]
4월 출시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콘셉트카 디자인과 80% 비슷해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공장에서는 지난달부터 EV9의 다양한 모델이 시험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오는 3~4월까지 시험 생산을 통해 양산에서 문제가 없는 지 파악한다. 양산을 위한 마지막 점검단계를 거치는 셈이다. 문제가 없거나 해결하면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국내 최대 직영플랫폼인 케이카(K car)가 지난 1월 전국 3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전기차 중 기대작 1위는 EV9로 나왔다.
선호도는 66.2%에 달했다. 압도적이다. 2위는 현대차 디 올뉴 코나 EV로 선호도는 55%로 조사됐다.
오직 독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가장 기대되는 차’ 부문에 오른 것은 EV9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일반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EV9이 국내외에서 올해 기대되는 신차로 뽑힌 이유는 ‘패밀리카 세대교체’ 때문이다. EV9은 ‘중·소형 차종’이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대형 패밀리 SUV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차량 공간을 차지한 엔진, 변속기, 연료탱크가 없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면 차체 바닥도 편평하게 만들어 공간 활용성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또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용량이 커지면서 소형급에 머물렀던 차체를 이제는 중형급을 넘어 대형급까지 키울 수 있게 됐다.
기존 미니밴이나 대형 SUV로는 2% 불편했던 ‘차박’(차+숙박) 능력을 강화해 집도 절도 필요없는 ‘달리는 사랑방’이 될 수 있다.
콘셉트 EV9(4930x2055x1790mm),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5000x1990x1750mm)보다 길다.
‘국가대표’ 패밀리카인 기아 카니발(5155x1995x1775mm)보다는 다소 작다. 벤츠코리아가 이달 출시한 EQS SUV(5125x1959x1718mm)보다는 짧지만 넓고 높다.
게다가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와 마찬가지로 실내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했다.
또 180도 회전을 비롯해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 팝업(Pop-Up) 스티어링휠, 운전석과 동승석 탑승자를 모두 배려한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40km, 제로백(시속 0→100km 도달시간)은 5초대로 알려졌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통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도 지난해 7월22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EV9 가격은 5만달러(6300만원) 후반대에서 7만달러(8800만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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