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자제분' 상석에 앉은 김주애‥후계자 부각설 재점화?

홍의표 2023. 2. 8. 2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오늘 인민군 창 건일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주애로 알려진 딸의 손을 잡고 군을 격려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군 장성들을 마치 병풍처럼 세워놓고, 김주애가 상 석에 앉아 있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봐야할지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정색 치마 정장의 소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레드카펫 위를 걷습니다.

김 위원장의 둘째로 알려진 김주애,

김 위원장은 딸에게 고개를 가까이 대며 귀담아 듣는 모습입니다.

군 장성 숙소를 방문한 행사에서 부인인 리설주도 동행했지만, 남편과 딸 뒤를 따라갑니다.

[조선중앙TV(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김주애)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시자…"

북한군 창건일 연회에서도 김주애는 부각됐습니다.

김주애가 중앙에 앉고 군 장성들이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화성-17형' 발사장에 처음 나타난 뒤 이번까지 4번째 등장‥

국가적 무력과시 행사에서 집중을 받은 만큼 김주애가 후계자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공개적으로 후계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 않지만 의도적으로 김주애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하지만 김 위원장이 아들도 있는 만큼 후계구도완 상관없이 김주애를 통해 지도자의 가족적인 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국회에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미래 세대의 안전을 담보하게 됐다', 김주애는 그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활용 수단인 거예요."

연회장에서 김 위원장은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며 핵무력을 간접적으로 과시했습니다.

부인 리설주는 핵 무력의 상징인 '화성-17형'을 본뜬 목걸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격자무늬 탄두와 검은색 몸체가 선명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밤 신형 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그래픽: 권연경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박병근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331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