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최수린, 박하나 정체에 혼란...지수원 실명[종합]

김한나 기자 2023. 2. 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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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최수린이 혼란스러워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바람의 등장에 혼란스러워하는 최수린과 실명한 지수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서연(박하나)은 남인순(최수린)에게 자신이 강바람이라고 밝혔다. 충격받은 남인순은 아니라고 부정했고 강바다(오승아)는 “아직도 안 믿기면 내가 보여줄게”라며 은서연 어깨의 별점을 보여줬다.

강바다는 “정말 큰 인물이 돼서 나타났네? 엄마 딸에서 엄마 며느리로, 엄마를 어머니에서 시어머니로 만들었잖아. 대단하다니까?”라고 미소지었다.

정말 바람이냐 묻는 남인순에 은서연은 “너무 늦게 말씀드려서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어떻게 살아있냐며 눈물 흘리는 남인순에게 그는 “전 엄마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은 사람이 된 거예요. 내가 살아있으면 엄마가 불행해지니까. 내가 살아있으면 엄마가 또 죽으려 할 테니까”라고 울먹였다.

이때 강바다는 은서연에게 어디서 연기냐며 밀쳤고 바닥에 떨어진 열쇠를 주워 밖으로 나가 문을 잠가버렸다.

넘어져 있는 은서연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이 밀쳤던 강바람을 떠올린 남인순은 “바람아. 이럴 순 없어. 내 아기. 내 새끼. 바람이가 아니라고 말해. 바람이는 죽었다고! 네가 바람이면 안 되잖아. 그럴 수는 없잖아!”라고 오열했다.

그는 “네가 바람이라면 나한테 말했어야 해. 내가 은 선생이라 찾아대면서 메이크업 받으려고 숍에 갈 때부터! 내가 누군지 알았으면서 이렇게 모르는 척할 수 없었어. 넌 날 속인 거야. 널 내쫓았다고 나한테 앙갚음하려고 나한테 속인 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은서연은 “전 그저 엄마가 반가웠어요. 평생을 그리워했어요. 엄마 얼굴, 손길, 온기. 아무리 있으려 해도 잊히지 않았어요. 엄마는 제가 반갑지 않으세요?”라며 울먹였다.

바람이를 찾으면서 그리워했지 않냐고 안기를 은서연에 남인순은 “바람아, 내 새끼. 우리 아기”라고 애틋하게 쓰다듬었고 강바다에게 소식을 듣고 온 박용자(김영옥)가 정신 안 차리냐고 소리쳤다.

정신을 차린 남인순은 은서연을 끌고 밖으로 나와 이 집에 들어온 목적을 물었고 강바다는 “왜긴. 복수하러 온 거지”라고 말했다.

은서연은 “절 죽은 사람으로 가짜 서류까지 만든 건 할머니셨잖아요. 제가 죽은 사람이 돼야 모두가 편안할 거라고 하셨잖아요”라고 폭로했고 박용자는 당황했다.

그럼 쥐 죽은 듯이 살 것이지 왜 나타났냐고 따지는 남인순에 은서연은 “제가 나타났다고요? 전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요. 엄마가 먼저 절 찾아왔잖아요. 제가 일하는 곳으로. 바다 언니가 내 로즈팩을 훔치지만 않았어도 르블랑에 가지 않았다고요!”라고 소리 질렀다.

큰 소리에 거실로 내려온 강태풍(강지섭)에 남인순은 알고 결혼한 거냐고 분노했다. 강바다는 은서연이 부모님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고 강태풍은 “이 사람이 복수를 한다고요? 그런 사람이 자기 목숨 걸고 아버지를 구했겠어요? 아버지도 알고 허락하신 거라고요”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남인순은 은서연이 강바람인데 어떻게 결혼할 수 있냐고 말했다. 이에 강태풍은 “결혼할 때 말했잖아. 사랑하고 있다고. 강바람이 아니라 은서연을 사랑했고 바람이라는 걸 알고 나서 더 사랑하게 됐어. 내가 평생 단 한 사람만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라고 말했고 남인순은 그의 뺨을 내리쳤다.

아들은 때린 것에 충격받은 남인순은 은서연에게 나가라며 짐을 모두 꺼냈다. 과거 쫓겨나던 때를 떠올린 은서연은 “그렇게 화가 나세요? 그때처럼 절 쫓아내고 싶으실만큼? 그럼 화 풀릴 때까지 하세요. 그런다고 제가 나가지는 않을 테지만요.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잖아요. 전 아버지 혼외자도 아니잖아요”라고 따졌고 강태풍은 남인순을 내보냈다.

집에 돌아온 강백산(손창민)은 은서연에 대해 따지는 박용자에게 당분간 참으라며 천산화 개발 서류가 그의 머릿속에 있다고 밝혔다.

은서연 얼굴에 난 상처에 연고를 바르던 강태풍은 자신의 식구들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며 사과했다.

이에 은서연은 “내가 변했잖아. 나 20년 전 강바람 아니야.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며 강태풍 얼굴을 쓰다듬으며 “오빠도 아프잖아”라고 말했다.

어릴 때 추억을 이야기하던 은서연은 강태풍에게 “오빠는 항상 날 지켜주고 있었어. 난 한 번도 오빠를 지켜준 적이 없는데. 고마워. 그때도 지금도”라고 밝혔다.

그 말에 강태풍은 “고마우면 내 앞에서 절대 참지 마. 너 울음 참을 때 진짜 못생겼어. 이 샌드백, 기대 울기도 최적화됐다? 필요하면 쓰던가”라고 말했고 결국 은서연은 눈물을 흘렸다.

이명을 느낀 윤산들(박윤재)은 서둘러 약을 꺼내먹었고 강바다가 나타나 약에 관해 물었다. 신경 쓸게 많아 두통이라 둘러대는 윤산들에 강바다는 은서연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고 말했다.

강백산이 회장 자리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데 어워즈에서 우승하면 그 자리를 차지하자고 말하는 강바다에 윤산들은 생각에 잠겼다.

어차피 할 결혼을 앞당기자는 강바다의 설득에 윤산들은 손을 빼며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강백산은 남인순에게 당신 때문에 이 사달이 났다며 정모연 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면 사모 노릇도 못 하게 될 거라며 사모들만나 로비를 떨든지 아양을 떨든지 하라고 분노했다.

분노하는 남인순에게 꿀물을 가져다준 은서연은 “예전에 항상 이걸로 속 달래셨잖아요”라고 위로했다. 이에 남인순은 이딴 걸로 속이 달래지냐며 너 때문에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소리쳤고 은서연은 “그럼 이렇게 해드릴게요. 충전”이라며 그를 끌어안았다.

어린 시절 충전이 필요하다며 강바람을 끌어안던 때를 떠올린 남인순은 “바람아”라며 혼란스러워했고 이내 정신을 차리고 나가라 소리쳤다.

은서연은 “엄마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릴게요”라며 방을 나갔고 남인순은 거울 속 자신을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신경외과 진료실을 나온 윤산들은 눈물을 흘렸고 강바다와 전화하며 한 달 후에 결혼식을 올리자고 말했다.

정모연을 찾은 은서연은 앞을 더듬거리며 불을 켜달라는 그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검사 결과 정모연은 약물 과다 부작용으로 각막염을 앓은 적이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쳐 손상됐다.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는 은서연에 의사는 섬망 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종종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할 거라고 말했다.

눈을 감고 걸음을 내딛던 은서연은 바닥에 주저앉았고 걱정하는 강태풍에게 “안 보인다는 게 무서운 거구나. 이렇게 두려운 거구나. 이렇게 무서운데 우리 엄마 어떻게 해. 모든 걸 빼앗겼어”라며 눈물 흘렸다.

밀실을 바라보며 정리해야 할지 고민하던 강백산은 불이 커지고 문이 잠기자 당황했다. 바깥에서 자물쇠를 걸어 잠근 은서연은 ‘강백산, 똑같이 당해봐. 보이지 않는 어둠이, 공포가 어떤 건지’라고 분노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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