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 지진 현장 방문…사망자 이미 7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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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8일 오후1시(한국시간 오후7시) 조금 지나 남동부 지진피해 지역인 카라만마나스의 현장에 도착했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 57시간 만이며 그간 사망자 7100명과 부상자 4만 명이 집계되었다.
대선이 3개월 남은 시점에 사망자가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우려되는 대지진이 발생한 것인데 에르도안은 대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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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월 초의 대선 그대로 실시할 의중 비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튀르키예의 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8일 오후1시(한국시간 오후7시) 조금 지나 남동부 지진피해 지역인 카라만마나스의 현장에 도착했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 57시간 만이며 그간 사망자 7100명과 부상자 4만 명이 집계되었다. 카라만마나스는 1차 진원지 가지안텝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곳으로 9시간 뒤에 규모 7.6의 2차 강진이 발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타디움에 차려진 임시 수용소를 찾아 집을 잃은 주민들과 대화했다. 튀르키예의 지진 재난 구조는 나름대로 체계있게 실행되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은 구조 장비는 물론 식량 배급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6일 새벽 지진 발생 후 하루 반이 지날 때까지 재난 경보를 두 번째로 강한 4범주를 유지하다가 7일 낮에 지진 10개 주에 걸쳐 최고등급인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발령으로 군대 파견이 가능해졌으며 8일 현재 1만 명의 군인이 피해 지역에 동원되었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구조 및 구호 활동을 펴고있는 인원은 7만 명이 넘으며 여기에 70여 개국서 3000명의 구조대가 차례로 도착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5월14일 대통령선거을 앞두고 있다. 강력한 대통령제로 헌법을 고쳐 첫 대선에 당선되었던 에르도안은 5년 후의 이번 재선에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인플레가 80%를 육박했다.
대선이 3개월 남은 시점에 사망자가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우려되는 대지진이 발생한 것인데 에르도안은 대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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