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향한 구호 손길 몰리지만 …'제재 받는' 시리아는 소외
그나마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건 여러 나라들의 구호 손길이 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으로 지원이 몰리는 튀르키예와 달리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7일)밤 급파된 우리나라 긴급 구호대 수송기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진원과 가까워 많은 인명피해가 난 곳입니다.
전 세계 구호 인력과 물자 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튀르키예 전역의 친구와 친지들에게 끔찍한 재앙이 닥쳤습니다. 우리는 지금 튀르키예 정부와 조정하고 있고 유럽과 도움을 줄 곳들과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은 같은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위해 일제히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반면, 비슷한 피해를 당한 시리아 북부는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아직 이재민을 위한 텐트도, 추위를 피할 두꺼운 담요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리아 독재정권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면서, 도움의 손길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엠라 카야/시리아 지진 생존자 :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도로가 끊겼어요. 히터가 없어요. 히터만 있으면 다른 건 필요 없어요.]
그나마 국제단체나 비정부기구들이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유일한 통로인 국경 지대의 주변 도로까지 지진으로 폐쇄됐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시리아에 남은 물자가 곧 바닥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화면제공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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