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곽상도 무죄는 공권력의 선택적 판단”

김창효 기자 2023. 2. 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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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만약 지금 DJ였다면?’ 초청 강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원광대학교에서 ‘만약 지금 DJ였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북미래개혁포럼 제공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 대한 법원의 뇌물 혐의 무죄 선고에 대해 “대한민국 공권력의 선택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8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열린 전북 미래개혁포럼 초청 강연회에 “곽 전 의원은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는데도 무죄를 받았다”라며 “반면 검찰은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증거 없이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성별과 지역을 무시한 편중 인사와 즉흥적 발언으로 인한 외교 참사, 영부인 관리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윤 정부는 전 정권 탓하며 고발과 사정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만약 지금 DJ였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다”며 “좋은 신문과 방송을 보는 것, 투표하며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도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말했다.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4월 치르는 전주 보궐선거에 관해서는 “민주당 출신 후보들은 단일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우리 때 걸렸으면 박살 났다”면서 “그때는 보좌관과 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팀플레이를 했지만, 지금 민주당은 개인플레이를 하는 탓에 (한 장관에게) 번번이 깨진다”면서 현재 민주당의 모습이 “자업자득”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특강 이후 익산 남부시장에서 익산청년시장과 익산JC 회장,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 등 청년 지도자들과도 만났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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