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AFP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1만1200명 넘어”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2.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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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시리아측의 발표를 토대로 양국의 합산 사망자수가 1만1200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사망자가 8574명으로 늘었다. 시리아에서도 사망자가 2500명을 돌파했다.

갈수록 사망자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비관적인 전망도 줄을 잇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펴낸 새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가능성을 14%로 추정했다. 직전 보고서에서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이 넘길 가능성을 0%로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튀르키예 81개 주(州)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피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국의 구조 작업이 느리고 인력과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불만과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9시간 뒤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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