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X인터, 친환경 에너지로 경기침체 극복

전혜인 2023. 2.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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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 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부품,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관련 소재·자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이들 업체들은 최근 이어지는 경기침체를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LX인터는 지난 2020년부터 상업생산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에 대한 투자로 이미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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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NG·전기차 분야 확대
LX인터, 2차전지 광물 공격투자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포승그린파워 경기도 평택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LX인터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 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부품,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관련 소재·자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이들 업체들은 최근 이어지는 경기침체를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위 업체들은 이 같은 신산업 확대를 위해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포스코인터는 지난달 1일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에너지 전문기업'을 추가해 상사를 뛰어넘어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호주 천연가스 개발 기업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며 LNG(액화천연가스) 탐사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저장·발전 사업을 영위했던 포스코에너지도 흡수하면서 LNG 밸류체인을 강화했다.

지난 2021년 진출한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부품 사업도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기지를 확대해 2030년까지 300만대 이상의 공급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LX인터의 경우 2차전지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육성 사업으로 선정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유리 제조기업인 한국유리공업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해 소재분야의 사업다각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업체인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2차전지 전략광물인 니켈 자산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이다.

LX인터는 지난 2020년부터 상업생산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소에 대한 투자로 이미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도 하다.

SK네트웍스도 일찌감치 친환경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사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작년 초에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업체인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약 730억원을 들여 민간 급속 충전 1위 업체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했다.

종합상사 기업들이 이처럼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경기침체와 환율 효과 상쇄 등으로 본업인 트레이딩 사업의 불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해 상사업계는 '엔데믹'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확대와 원·달러 환율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나,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한 여파가 무역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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