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인양 후 선내 수색 돌입… 배수 작업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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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던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인양돼 구조당국이 선내 수색에 돌입했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7시쯤 사고 해역에서 7.8해리(14.4㎞) 떨어진 '안전지대'인 신안 소허사도 동방해상에서 원형 복구된 청보호 선내 수색을 시작했다.
사고 해역과 인양 작업을 진행했던 안전지대 해상에서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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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이승현 기자 =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던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인양돼 구조당국이 선내 수색에 돌입했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7시쯤 사고 해역에서 7.8해리(14.4㎞) 떨어진 '안전지대'인 신안 소허사도 동방해상에서 원형 복구된 청보호 선내 수색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오후 6시쯤엔 뒤집혀져 있던 청보호를 180도 돌려 원상태로 돌리는 원형 복구 작업을 시작, 9분 만에 완료했다.
당국은 원복 작업 후 배수와 내부 수색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사고 해역과 인양 작업을 진행했던 안전지대 해상에서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선내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사고 당시 해상에 유입됐을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해경 등 당국은 기상과 유속 등 해상 조건을 고려해 민간어선 30척, 해경함정 23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6척 등 총 64척을 야간수색에 투입했다. 항공기 3대와 군 항공기 4대, 소방 항공기 1대 등 총 8대의 항공기도 추가 동원했다. 야간 수색과정에서 시야를 밝힐 조명탄 100여발도 투입될 예정이다.
수색을 마치면 당국은 크레인을 청보호에 연결해 목포의 조선소로 예인할 계획이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교통안전공단,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4톤급 근해통발 어선 청보호(인천 선적)는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탑승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9명 가운데 기관장 김모씨(65)와 선원 이모씨(58), 주모씨(56), 여모씨(54), 이모씨(46) 등 5명의 시신은 6일 청보호 선내에서 수습됐다. 그러나 선장 이모씨(51)와 선원 윤모씨(41), 베트남 선원 2명은 실종된 상태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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