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1천600년 전 '황금 구슬끈' 발굴

김상훈 2023. 2. 8. 19: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 유적지에서 발견된 1천600년전의 구슬끈 [이스라엘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 유적지에서 1천6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구슬 끈'(bead)이 발견됐다.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다윗성'(City of David) 유적지의 흙더미에서 정교한 황금 구슬 끈을 발굴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1천600년 전 후기 로마 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이 원형 구슬 끈은 순금 구슬을 두 겹으로 이어붙인 형태다.

문화재청 고대 보석유물 전문가인 아미르 골라니 박사는 "이번에 발굴된 구슬 끈은 오늘날의 펜던트와 같은 독립적인 장신구가 아닌 목걸이나 팔찌 등 더 큰 장신구의 일부분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발굴된 유물 가운데 순금으로 제작된 것이 드문데다, 구슬 끈 제작에 활용된 기술도 독특하고 복잡해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발굴된 황금 구슬끈 [이스라엘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골라니 박사는 "고고학 발굴 경험을 통틀어 황금 장신구를 발굴한 것은 한두 번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발굴은 아주 아주 특별하다"고 말했다.

구 형태의 순금을 이어붙이는 방식은 주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유행했으며, 4천500년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라니 박사는 "이런 구슬 끈을 만들려면 재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열을 다루는 기술도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meol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