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게 대응했죠"…모의훈련 토대로 강도 검거한 농협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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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의 한 농협 지점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과 관련 직원들은 모의훈련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진행했던 훈련을 토대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검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8일 찾은 공주농협 한 지점의 직원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큰 피해 없이 강도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을 평소 은행강도 사고 예방 모의훈련으로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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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신고도 큰 도움…인근 상인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 전해
충남 공주시의 한 농협 지점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과 관련 직원들은 모의훈련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진행했던 훈련을 토대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검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8일 찾은 공주농협 한 지점의 직원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큰 피해 없이 강도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을 평소 은행강도 사고 예방 모의훈련으로 공을 돌렸다.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쯤 이 지점에 검은색 모자와 목토시로 얼굴을 가린 채 피의자 A 씨가 찾아와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했다. 은행 직원들을 후문에 격리시킨 A 씨는 창구와 서랍 속에 있는 현금 3770만 원을 모두 가방 속에 집어넣었는데, 이 시간은 채 3-4분도 걸리지 않았다. 현금을 모두 챙긴 강도 A 씨는 도주하는 순간까지 흉기를 휘두르며 직원들을 위협했다. 이후 절도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B 계장이 쫓아가 도주하던 A 씨를 넘어뜨렸다. 당황한 A 씨는 다가오는 직원을 또 다시 위협하고, 오토바이를 바로 세워 출발했으나 나머지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이 함께 제압해 결국 A씨는 현금이 든 가방을 두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절도한 현금은 모두 회수했다.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한 직원도 검거에 큰 도움이 됐다. A 씨가 겁박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 한눈을 판 사이 긴급신고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협 관계자는 "처음엔 강도인지도 모른 채 누군가가 성큼성큼 다가와 의아하게 쳐다봤는데, 손에 흉기를 들고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현금을 가져갔다"며 "그러나 직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판단으로 강도를 저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평소 강도 사고 예방 훈련을 진행했으며 지난 1월에도 같은 훈련을 했는데, 이 덕분에 침착한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형식적으로 훈련하는 게 아닌, 실제 상황처럼 현실적인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변 상인들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인근 상인 김 모(40) 씨는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보니까 얼굴을 가린 사람이 도망치고 은행 직원은 쫓아가 제압하더라"며 "당시 소란스럽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직원의 발 빠른 대응 덕분에 제압한 것 같다"며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주민과 행인들도 함께 나서서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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