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첫 영국 방문…미국 방문 이후 첫 외국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다고 AF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했다. BBC와 스카이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탄 차량이 공항을 떠나는 모습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회담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 후에는 현재 영국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을 만난다. 찰스 3세 국왕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 이후 처음이다.
영국 총리실은 이번 방문에 맞춰 우크라이나 군 훈련 대상을 전투기 조종사와 해병대로 확대하고 군사 장비 지원 속도도 높인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6개월간 우크라이나 신병 1만명을 훈련시켰다. 올해는 2만명을 더 훈련시킬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영국 주력 전차 챌린저 2 조작법을 훈련받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영국에 도착했다.
총리실은 수낵 총리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더욱 강화된 장거리 공격 능력 제공을 약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리실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인 재산 축적에 기여한 이들과 러시아 전쟁 당국에서 이익을 얻는 기업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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