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조대성 KTTA 최우수선수상...서효원X졍영식 '인기상'

전영지 2023. 2. 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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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조대성 선수 어머니 장윤정씨가 최우수상을 대리수상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탁구천재' 조대성(삼성생명)이 2022년 대한탁구협회(KTTA)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대한탁구협회는 8일 오후 서울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석정도시개발 KTTA 어워즈 2022'를 열고 지난해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팀), 심판, 공로자, 임직원들을 시상했다. 세르미앙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 이창섭 석정도시개발 회장, 국회 문체위 탁구선수 출신 박 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등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은 조대성에게 돌아갔다. 탁구신동 출신 '왼손 에이스' 조대성은 지난해 WTT 유러피언 서머시리즈 스타컨텐더 복식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총 9차례 입상했고, 제75회 전국종합선수권, 제68회 전국종별선수권 등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휩쓸었다. 조대성은 트로피와 함께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조대성은 2016년 신인상, 2018년 우수선수상에 이어 4년 만에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며 부단한 성장을 입증했다. 이날 프로리그 출전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한 조대성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어머니 장윤정씨는 "뜻깊은 상을 주신 대한탁구협회 회장님과 지도자 선생님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대성 선수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부상에서 회복해 성실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신인상 오준성, 채문선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김성진.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한편 우수선수상은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이 수상했다. 장우진은 청두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체 4강을 견인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남녀 신인상은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김성진(대송고)이 수상했다. '레전드 오상은 미래에셋 감독의 2세' 오준성은 실업팀 조기입단 이전 대광고 1학년 시절 제38회 대통령기대회 일반부 단식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한국탁구 에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성진 역시 전국체전과 대통령기 등 대한탁구협회 주관 대회 고등부 정상을 지키며 여자탁구의 미래 가능성을 입증했다.

왼쪽부터 서효원, 이창섭 석정도시개발 회장, 정영식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이 밖에 지난해 열린 6회의 대한탁구협회 주관 전국대회 여중부 단체전을 모조리 휩쓴 안양여중과 윤기영 감독이 최우수단체상과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단체전 3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포항장원초(남초), 의정부새말초, 경주용황초(이상 여초), 대전동산중(남중), 두호고(남고), 대송고, 독산고(이상 여고), 경기대(남대), 창원대(여대), 포스코인터내셔널(에너지, 여일반)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했으며, 해당 팀 지도자들 역시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2022년 심판상은 권미경, 오복자 국제심판이 받았다. 또 tvN 탁구예능 '올탁구나' 등을 통해 탁구 인기 제고에 기여한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정영식(미래에셋증권 플레잉코치) 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왼쪽부터 세르미양 응 IOC부위원장,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이날 '특별상' 시상은 가장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탁구 전성기를 이끈 최원석 전 대한탁구협회장(전 동아그룹 회장)에게 '특별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최 회장은 1979년 8월부터 1995년 5월까지 대한탁구협회 수장으로서 한국탁구 황금기를 이끌었다. 재임기간 총 1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탁구에 투자했다. 특히 한국탁구의 세계 정상을 목표로 기흥에 건립한 탁구전용체육관을 통해 성장한 국가대표들이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만리장성을 뛰어넘는 기적 승부를 빚어낸 일은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되는 일이다.

아버지를 대신해 시상식 무대에 오른 '최 회장 아들'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은 최 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멀리서 우리나라 탁구와 탁구협회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도하고 기원한다고 말씀해달라고 하셨다."

이밖에 이날 시상식에서는 각 시도지부 및 연맹 임원들에게 공로상, 베스트 직원상을 수여했고, 지난해 디비전리그 T2, T3리그 우승팀들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부문 특별상도 시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석정도시개발 KTTA AWARDS 2022

▶최우수선수상=조대성(삼성생명) ▶우수선수상=장우진(국군체육부대) ▶신인상=오준성(미래에셋증권)·김성진(대송고) ▶최우수단체상=안양여중 ▶최우수지도자상=윤기영(안양여중) ▶우수단체상(우수지도자상)=포항장원초(최윤정), 의정부새말초(이지혜), 경주용황초(박현숙), 대전동산중(차종윤), 두호고(장세호), 대송고(정인노), 독산고(오윤정), 경기대(이재욱), 창원대(오윤경), 포스코인터내셔널(전혜경) ▶인기상=서효원(한국마사회)·정영식(미래에셋증권) ▶심판상=권미경?오복자 국제심판

▶특별상=최원석(전 대한탁구협회·전 동아그룹 회장) ▶공로상=유희복(서울탁협 회장), 박종우(부산탁협 회장), 서정현(인천탁협 부회장), 현민우(대전탁협 회장), 윤철진(울산탁협 회장), 손충배(충남탁협 부회장), 서동근(전남탁협 부회장), 박말분(경북탁협 부회장), 김상배(제주탁협 부회장), 백명윤(초등연맹 고문), 구희대(중고연맹 부회장), 송강석(대학연맹 부회장), 강문수(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박인숙(대한탁구협회 레프리), 오성희(대한탁구협회 레프리) ▶탁구인플루언스상=올 탁구나! ▶베스트직원상=이종산(국제팀장), 하상근(디비전리그/i리그 총괄팀장)

▶디비전리그 최우수상=여자T2 열정(노미화, 문정임, 송민경, 하정희), 남자T2 복식하기시러(정준영, 황성빈, 김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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