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 데리고 '건군절' 기념연회…오늘 밤 심야 열병식

2023. 2.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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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의 모습이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오늘(8일) 밤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을 앞두고 백두혈통 입지를 부각한 겁니다. 일각에선 김주애의 잦은 등장에 4대 세습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재차 나왔습니다. 안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 7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북한은 동행한 김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과 미사일 개발 공로자 사진 촬영 행사 이후 세 번째입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 언급했고 두 번째 자리에선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불렀는데, 갈수록 높아지는 위상이 드러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 곳곳에서도 주인공은 사실상 김주애였습니다.

헤드 테이블에서 아버지 김 위원장과 어머니 리설주 여사 사이 중앙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연회장에 들어서는 장면에선 리 여사 대신 딸의 손을 꼭 잡고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의도적인 띄우기에 후계자가 정해진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재차 나옵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김주애에 포커스 맞춰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있고, 이것은 김주애가 앞으로 김정은 후계자가 될 것임을 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리 여사는 화성-17형을 형상화한 길쭉한 모양의 은색 목걸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은 오늘 밤 심야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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