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동훈이 10억 소송 걸어줘 후원금 찼다. 땡큐”

김수연 2023. 2.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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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로 돈벌이했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 "팩트가 틀렸다"며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 장관의 발언과 관련 "제가 청담동 의혹을 제기해서 후원금이 들어온 건 아니고 그때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며 "한 장관이 저를 형사고발하고 10억짜리 민사소송을 하니까 그때서야 후원금이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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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동훈 장관 대정부 질문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의겸·더탐사 겨냥해 “가짜 뉴스로 남는 장사” 지적
김의겸, SBS 라디오서 “현직 장관이 소송하니 후원금 보내주신 것” 반박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무고죄로 고발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로 돈벌이했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 “팩트가 틀렸다”며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 장관의 발언과 관련 “제가 청담동 의혹을 제기해서 후원금이 들어온 건 아니고 그때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며 “한 장관이 저를 형사고발하고 10억짜리 민사소송을 하니까 그때서야 후원금이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동훈 현직 법무부 장관이 민·형사를 제기하니까 거기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울분을 느끼고 저에게 후원금을 보내준 것”이라며 “그 순서가 다르다. 저는 오히려 그래서 ‘한동훈 땡큐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비꼬았다.

특히 한 장관이 ‘돈벌이’, ‘남는 장사’ 등의 단어를 쓴 것에 대해 “정치인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정치활동을 하라고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게 정치후원금 아닌가”라며 “그 돈은 다 정책개발비라든지 제가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데 쓰이는 것이지, 1원 한푼 제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한동훈 장관의 독특한, 고유한 표현법이라 생각한다”고 한 장관 발언 방식을 거듭 문제 삼았다.

이어 지금은 청담동 의혹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첼리스트가 경찰에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공개적인 사과를 했다.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수사) 결과는 아직 안 나온 상태 아니냐”며 “국감에서 처음 의혹 제기할 때도 이게 ‘사실이다, 진실이다’ 단정 짓고 질문을 했던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물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권리라기보다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체크를 다 해 봤는데, 국회의원이 보좌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 “더탐사는 이 사안을 가지고 큰돈을 벌었고, 김의겸 의원은 후원금을 꽉 채웠다”며 “진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소기의 목적을 드러나게 하는 남는 장사가 됐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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