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에 한 명이라도 더'…악천후에 구조 난항
【 앵커멘트 】 튀르키예 동남부 강진과 여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만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통상 사고 발생 72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이제 10시간 남짓 남았죠. 밤낮없이 구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악천후 속에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튀르키예 지진 진원지 인근의 아디야만주.
구조대가 잔해를 두드려보다 벽을 절단하고 어린 아이를 구조하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국경 건너편 시리아에서도 폐허 더미에서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일가족이 구조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골든타임을 놓칠까, 밤낮없이 구조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끊긴데다 영하의 강추위와 폭설까지 덮치며 구조가 여의치 않은 곳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알리낙 /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여기가 빙괼 주였다면, 수색은 이미 끝났을 겁니다. 여긴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죠. 눈은 쌓였고,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전 세계 70여 개 국가가 지원에 나섰지만, 상당수가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재민들이 직접 구조에 나서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젠코글루 /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정부가 손을 내밀어 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우리 스스로 폐허 속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강추위 속에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될 수 있는 만큼, 강도 높은 생존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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