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천하람 “안철수 골든크로스 멀지 않아, 이번 전당대회 죽 쒀서 천하람 줄 것”

KBS 2023. 2. 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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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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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출마, 답답해서 내가 뛰었다.. 망가지는 당 두고 볼 수 없어, 당선 가능성도 높아
- 당원 100% 내게 굉장히 유리해, 부족한 인지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어
- 결선 투표선 사표 방지 심리 작동 안 해, 소신 투표 많이 나올 것
- 이번 전당대회, 죽 쒀서 천하람 주는 선거될 것
- 나경원 연판장, 정상 아냐.. 자정작용 목소리 안 나오는 것 보며 문제 있다 느껴
- 이진복 발언, “가만히 있으면 살려는 드릴게”, 유력 당권주자에게 할 수 있는 말의 범주 넘어서
- 나경원 딱해 보여, 김기현 회동 진정성 없어 보여.. 표정 자체가 메시지라는 잘 알고 있는 사람
- 안철수 윤심 호소인 포지션 유지하고 있어, 압박 속에서 스스로 위치 지키는 결기 보여줘야
- 안철수 당대표되면 尹 레임덕? 당원 협박하고 있는 것.. 대통령실서 강한 조치 있었어야
- 여당 전당대회 하면 대통령 지지율 올라가야.. 지금 전당대회 축제 분위기 아냐
- 당대표 되면 윤핵관들 공천서 배제될 것
- 바이든 논란, 김기현은 날리면, 안철수는 질문 회피할 것
- 이준석 키즈? 이번 전당대회서 이준석 뛰어넘는 능력 보여줄 것
- 천하람 안철수 골든크로스 멀지 않아, 김기현 대 천하람 구도로 재편될 것
- 윤핵관이 때리면 천하람의 별의 순간 올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8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갑니다.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예비 경선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늘부터 달려갑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당권 경쟁 속에서 다크호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양간 후보 균열 내고 이분 당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주진우라이브에서 맹활약하던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천하람 후보님, 안녕하세요.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천하람입니다.

◇주진우: 지난주만 해도 우리 공동혁신위원장 이렇게 얘기했는데 당대표 후보가 됐습니다. 내가 당대표 나가야겠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뭡니까?

◆천하람: 일단 기본적으로는 답답하니까 내가 뛴다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저는 두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유승민, 나경원의 어떻게 보면 낙마 내지는 배제 이런 것들을 보면서 당에 변화의 에너지를 담아낼 만한 사람이 왜 이렇게 없어졌냐. 나라도 해야 되겠다. 내가 오랫동안 몸담고 정치할 당인데 망가지는 걸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다라는 게 있었고 두 번째는 당선 가능성의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천하람이 그냥 해보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느낌으로 나온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천하람: 왜냐하면 제 정치 인생에서 이거는 굉장히 오랫동안 남을 만한 아주 중요한 도전이고.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여기서 제가 굉장히 어설프게 하거나 쉽게 무너진다면 이걸 회복하는 건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 정치 인생을 걸고 도전했는데 제가 승산이 있다고 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당원 100%라는 거. 당원 100% 같은 경우에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는 불리하지만 천하람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룰입니다.

◇주진우: 어떤 측면에서요?

◆천하람: 저는 대선 후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런데 당원들은 대부분 저를 아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 점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룰이다.

◇주진우: 그런데 김기현 이게 조직이 있다. 거기는 당협위원장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밀어준다, 윤심도 있다 이런 게 있잖아요.

◆천하람: 다 밀어주는 척은 합니다. 당협위원장이나 조직이나 이런 데서 연락 와가지고 김기현 후보 찍으세요라고 하면 다들 "아유, 예. 당연히 도와야죠. 걱정하십시오."라고 하고 마음에 드는 분들 찍습니다. 우리 당원들 수준이 그 정도입니다. 그래서 조직 표라는 것보다도 소신 투표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두 번째로는 결선 투표가 있다라는 겁니다. 결선 투표가 있다 보니까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을 안 해요.

◇주진우: 그래요?

◆천하람: 만약에 결선 투표가 없었다면 저는 5%의 벽을 못 넘었을 겁니다. 될 만한 사람 밀어주자 해가지고 안철수 후보한테 다 쏠렸을 텐데.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지금은 그런 걱정 없이 마음에 제일 드는 최선책을 선택할 수 있는 룰이에요.

◇주진우: 그래서 지금 윤핵관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 룰을 바꿔놨는데 그렇다면 내가 도전해 보겠다, 할 만하다.

◆천하람: 조금 표현이 약간 그럴 수 있지만 이거 자칫 잘못하다가는 죽 쒀서 천하람 주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진우: 이번에는?

◆천하람: 네,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늦게 출발했지만 지금 지지율은 심상치 않습니다. 굉장히 지금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데 만약에 안철수를, 만약에 2위 후보를 천하람이 따라잡는다면 이거는 이변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거는 좀 지켜보겠습니다. 추세는 생각했던 추세보다 조금 빠릅니까?

◆천하람: 네. 저는 사실 기대 이상의 추세라고 솔직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까지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께 천하람의 비전이나 매력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드릴 만한 시간이 사실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저와 김기현 후보가 일반 여론입니다만 동률까지 나오는, 그렇게까지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나 당원분들께서 보시기에 우리 당이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 내가 지지하는 국민의힘이지만 지금 상황은 좀 뭔가 잘못됐다 이거는 심하다라고 느끼는 위기의식이 발현된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지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여론조사가 하나 발표됐는데요. 1위는 안철수 후보인데 2위는 천하람 후보와 김기현 후보가 17.7%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과 6일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모두가 윤심을 얘기합니다. 계속 이렇게 두들겨 맞는 안철수 후보도 계속 유심 얘기를 합니다. 나경원 후보도 계속 대통령은 그러지 않을 거예요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는 반윤 얘기합니다. 간신배 윤핵관을 퇴진시키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직격탄을 날려도 되는 겁니까?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정당이라는 게 줄 세우기 시작하고 또 사람들이 거기에 대한 비판 의식 없이 다 줄 서고 그러면 저는 그 정당의 생명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원이 지금 80만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굉장히 다양한 생각이 있는 겁니다. 민심까지 안 가고 당심만 놓고 보더라도 아주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데 정당이 그런 생각들을 잘 담아내가지고 서로 토론도 하고 논쟁도 하고 해가지고 좋은 설루션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정당이 왜 필요합니까?

◇주진우: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그런 얘기 안 나오잖아요.

◆천하람: 저는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 그런 얘기는 안 나오고 대통령실에서만 목소리 나오잖아요.

◆천하람: 물론 지금이 정권 초기이고 저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잘 협력하고 의사를 어느 정도 존중하는 것은 필요하겠죠. 그렇지만 그게 저희 당의 전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저는 그런 점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제가 출마 결심하게 된 많은 이유도 제가 이 자리에서도 많이 비판했었지만 나경원 전 의원한테 그렇게 연판장 해가지고 비판하는 거 보고 이거는 정상이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자정작용의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거는 진짜 문제가 있다. 저는 그래서 이거를 바로 잡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을 저희 당원과 국민들께서 저에게 많이 기대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주진우: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지금 당권 경쟁에 뛰어든 사람 같아요. 그런데 오늘도 한마디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어찌 들으셨어요?

◆천하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가지고 지금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주진우: 그러게요.

◆천하람: 이거는 제가 좀 거칠게 얘기하자면 '가만히 있으면 살려는 드릴게'라고 드리거든요.

◇주진우: '살려는 드릴게'요?

◆천하람: 네. 이거는 저는 아무리 이런저런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 하더라도 당대표에 도전한 유력 당권주자에게 할 수 있는 범주의 말의 범위를 넘어섰다, 이거는.

◇주진우: 정치인한테, 당 후보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면.

◆천하람: 그럼요. 저도 요즘 보면 하루 종일 하는 게 입에서 단내 날 때까지 말하는 거예요. 정치는 말로 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말과 글로 하는 거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정치인한테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이거는 진짜 선을 넘었다.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이제는 이런 과한 어떤 그립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저는 강력하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선을 넘은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천하람: 그런데 보십시오. 저희가 여당 돼가지고 처음 맞는 전당대회인데 이게 이렇게 무섭게 가가지고 되겠습니까?

◇주진우: 무서워요?

◆천하람: 네. 저도 이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주진우: 무서워요? 저도 무섭다고 아까 얘기했습니다.

◆천하람: 이래서는 안 됩니다.

◇주진우: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의 집중 저격을 받은 나경원 전 의원은 그냥 낙마했어요.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 어제 김기현을 후보하고 이렇게 손잡고 나왔던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천하람: 저는 나경원 전 의원이 좀 딱해 보였어요. 힘들어 보이시더라고요. 마음도 아직 많이 풀리시지 않은 것 같고. 나경원 전 의원은 저희 당에서 항상 많이 사랑받아왔던, 지금도 많이 사랑받고 있는 4선의 중진 의원 출신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정치인의 표정 그 자체가 메시지라는 것을 이미 충분히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시거든요. 저는 그 표정만 놓고 보더라도 이 손을 내밀고 잡고 하는 것이 진정성이 사실은 별로 없는 어떤 그런 부분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들의 저격은 안철수 후보로 지금 향합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하루 동안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윤안연대 이름 안 쓰겠다 몸을 낮추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의 대응 어떻게 보셨어요?

◆천하람: 물론 정치인이 전략적으로 본인의 스탠스를 모호하게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마 약간 윤심을 얻고 싶어 하는, 좀 거칠게 얘기하자면 윤심 호소인 정도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이게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식의 행보가 오래 간다면 당을 이끌 만한 결단력이 있느냐, 결기가 있느냐 하는 점에서 저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가장 실망했던 거는 윤안연대 윤핵관 쓰지 말라고 하니까 안 쓰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아니, 당대표 후보 정도 되면 자기가 어떤 단어를 쓰고 어떤 말을 하는지는 내가 정한다. 그거는 당원들이나 국민들께서 판단하면 되는 거지 누가 이 말 쓰세요라고 하면 쓰고 쓰지 말라고 하면 안 쓰고. 앞으로는 그러면 금지 단어가 예를 들면 계속 늘어나면 그거 다 빼고 그럼 정치 어떻게 합니까? 저는 안철수 후보께서 유력한 대선 주자셨고 큰 정치인이라면 이런 압박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지키는 결기를 좀 보여주셔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유승민 그다음에 나경원 이거 해도 너무한 거 아니야 그러면서 반대로 지지율이 폭등했다고 볼 수도 있어요, 반대급부로, 안철수 후보가.

◆천하람: 맞죠.

◇주진우: 그런데 그 이후에 안철수 후보가 내놓는 메시지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윤심한테는 계속 호소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천하람: 네,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반사체로써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물론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지금까지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쪽으로 많이 몰려왔던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당에 문제가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특히 계파 정치, 줄 세우기 문화가 부활하는 거에 대해서 어떤 경각심을 갖고 문제 제기했는지 저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거기에 편승하려고 했던 것 같거든요. 지금도 편승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렇다면 이제는 저는 많은 유권자들께서 최선책을 찾아서 떠나고 계시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천하람 속 시원하다." 김성수 님이 얘기하셨고요. 이정우 님 "천하람 후보 응원합니다." 얘기합니다.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안철수는 미래 권력이기 때문에 이거 정개 개편되고 신당 창당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 레임덕 온다 신평 변호사가 이렇게 지적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다.

◆천하람: 이 얘기가 지금 보면 거의 유권자들, 당원들을 협박하는 것이거든요.

◇주진우: 협박이다?

◆천하람: 안철수를 뽑으면 큰일이 난다, 대통령 탈당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이 얘기를 대통령실에서 그냥 놔둬요, 지금 보면. 놔뒀어요, 한 며칠.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또 좀 약간 옹호하는 얘기도 했어요.

◆천하람: 그러니까 이게 지금 생각해 보십시오. 다른 얘기들, 나경원 전 의원이 얘기했을 때 예를 들면 원금 좀 깎아줄 수 있다 이런 말이 나온다면 그럴 때는 진짜 강하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 얘기에 비하면 지금 신평 변호사 얘기가 훨씬 더 문제 있는 얘기거든요? 뭔가 굉장히 강한 조치가 나왔어야 돼요. 예를 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다든가 하는 조치들이 나왔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은 없고 내버려뒀다는 거죠. 그럼 결국은 대통령실에서 유권자를 협박하는 것을 용인하면서까지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과 결코 함께할 수 없는 후보라는 것을 낙인을 찍자라는 의도가 아닌가. 저는 만약에 그렇다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지금 보면 근본적인 문제를 좀 더 얘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우리 대통령실을 보면 용산이랑 여의도밖에 잘 안 보여요. 나머지 국토에 대해서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걱정이 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어떻게 느끼실까. 여당의 전당대회 물론 중요합니다. 물론 중요하죠. 그런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가장 주된 관심사 내지는 대통령의 적이라고 하는 것이 고작 안철수 후보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주진우: 안 되죠.

◆천하람: 지금 우리 국민들 먹고살기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까.

◇주진우: 민생이어야죠, 국민이어야죠.

◆천하람: 난방부터 시작해서 오르는 공공요금부터 시작해 가지고 일자리 문제라든지 국제 정세 문제라든지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까. 우리가 대통령의 적이다라고 하려면 빈곤, 불평등, 지역 소멸 내지는 저출산 이런 어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거대한 어떤 당면 과제들이 대통령의 적이 되어야 되는 것이지 고작 안철수 하나 잡겠다고 해가지고 대통령실에서 다 달려든다면 우리 국민들께서 느끼시기에는 왜 이렇게까지 여기에만 몰두하나라고 걱정을 하시고 비판을 하실 수밖에 없는 지점들이 생기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점들이 걱정입니다. 여당 전당대회를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야 됩니다, 원래.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지금 상황은 이게 지금 뭔가 축제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말하지 말라 이거 안 되잖아요. 저는 굉장히 걱정입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 공천 개입을 직격하셨어요. 대통령 공천 불개입 이런 족자도 이렇게 내놓고.

◆천하람: 약간 쇼맨십이기도 했죠.

◇주진우: 그런데 괜찮겠습니까? 윤핵관들이 집중적으로 이렇게 견제할 것 같은데.

◆천하람: 저는 뭐 윤핵관 개인적인 그분들과 사감이 있거나 사이가 안 좋거나 이런 것은 아니고요. 그분들의 행태를 저는 비판하는 겁니다. 지금 줄 세우고 계파 정치하고 이런 것들이 공천까지 연결되게 되면 능력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줄 잘 서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잖아요. 그러면 또 저희가 수준 낮은 국회를 계속 봐야 됩니다.

◇주진우: 그래야죠.

◆천하람: 국민의힘이 그러면 수준 낮은 사람들 모아 놓고 줄 잘 서기 경쟁만 다음 4년 동안 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국민의힘 어떻게 봐주시겠습니까?

◇주진우: 그러면 천하람이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들은 공천에서 배제됩니까?

◆천하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우리가 지금 나경원, 유승민, 안철수 그 이전에 이준석 등을 보면서 보면 절차적 정당성이나 충분한 명분 없이 정치인을 다른 정치인이 함부로 억압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그 사람들이 더 커집니다. 저도 윤핵관분들을 너무 갑작스럽게 절차적 정당성 없이 억압해 가지고 윤핵관분들의 체급을 키워주거나 윤핵관들의 어떤 뭐랄까요. 그분들에게 면죄부를 줄 생각은 저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다면 적절하게 우리 국회의원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잘 도입하고 또 공정한 어떤 시스템을 통해서 신인들이 이 윤핵관들의 아성에 잘 도전해 가지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 제가 제도적인 그리고 또 정책적인 지원들을 펼칠 겁니다.

◇주진우: 정치 고수들인데 간신배 윤핵관 퇴진시킬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물어볼 수밖에 없네요.

◆천하람: 한번 지켜보십시오.

◇주진우: 그리고 토론에서 바이든 날리면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한다고 했는데 질문하실 거예요?

◆천하람: 원래 할 생각인데 이거 너무 이준석 대표가 자꾸 전략 노출하고 다녀가지고 요새 이 양반이 거의, 양반 죄송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엄청 신난 것 같아요, 뭔가.

◇주진우: 그러게요.

◆천하람: 그래가지고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지금 자기 선거 뛰듯이 굉장히 열심히 뛰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이미 전략이 다 노출됐기 때문에 물어볼지 여부는 저도 좀 고민해 봐야 되겠지만 이미 약간 답이 정해져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천하람: 저는 바이든이라고 할 거고 김기현 후보는 아마도 날리면이라고 할 거고 안철수 후보는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모르겠다고 하시거나 둘 다일 수도 있다고 하시거나 질문을 회피하시거나 그러지 않을까. 저는 일단 예상이 됩니다.

◇주진우: 이준석 사단이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또 할 말이 많습니다, 천하람.

◆천하람: 이게 새로운 신진 정치인이 등장해 가지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때마다 항상 나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사람과 가까운 유력 정치인과 연관시켜서 그 사람을 파악하시려고 하시거든요?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 등장할 때는 박근혜 키즈였다가 그다음에 유승민 키즈가 됐다가 키즈라고 하기 애매할 정도로 체급이 커지면 유승민계가 됐다가. 그런데 지난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해가지고 그냥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됐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우리 국민들께서 저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도와주니까 이준석계인가 보다라고 하지만 제가 저만의 어떤 매력이나 이준석 대표를 뛰어넘는 포텐셜이나 능력을 보여드린다면 이준석 이상이네, 정치인 천하람이네.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를 토대로 정말 좋은 보수의 당대표를 하나 얻었다라고 느끼실 겁니다.

◇주진우: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비롯한 윤핵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진짜 탈당하거나 창당을 할 수도 있을까요?

◆천하람: 저는 그런 에너지가 솔직히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천하람: 불가능하다고 솔직히 보고요. 그것이 저는 아무 강한 경종으로 작동할 것이고 만약에 그런 강한 경종에 있어서 천하람이 당대표가 되는 일까지 생겼는데도 반성을 못 한다. 저는 이 윤핵관 세력은 거의 민심으로부터 탄핵당했다라고 그렇게 평가될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번 당권 경쟁이 윤핵관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이게 윤핵관 심판이라기보다는 그런 겁니다. 국민의힘에 있는 구성원들에게 족쇄를 풀어주느냐 아니면 그 족쇄를 유지하느냐의 선거이고요. 그 족쇄를 풀기 위해서 그 족쇄를 가장 강하게 쥐고 있는 분들을 일단 퇴진시켜야 되고 그런 다음에 국민의힘에서 구성원들이 보다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제도들을 설계해 나갈 생각입니다.

◇주진우: 지금 필드에서 뛰고 있습니다. 달리고 있습니다. 천하람이 승리 가능할까요?

◆천하람: 승리 가능하다고 생각을 안 하면 이거 못 뜁니다.

◇주진우: 그러면 누가 가장 경쟁자입니까? 김기현입니까?

◆천하람: 저는 일단 천하람, 안철수 골든크로스는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안철수 먼저 따라갑니다. 골든크로스 멀지 않았다.

◆천하람: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가장 유동적입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반사적인 효과로 급하게 붙은 지지층이기 때문에 빠지는 것도 그만큼 빠를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김기현 대 천하람 구도로 곧 재편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러면 천하람 승산 있습니까?

◆천하람: 그게 하나 변수가 있는 게 대통령실에서 자꾸 안철수 후보 때려주면 그 표가 잘 안 빠져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에서 전당대회에서 손을 떼주시는 것이 오히려 안철수 후보에게 위기가 될 거다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리고 천하람을 때리면 어떡해요?

◆천하람: 천하람의 별의 순간이 오겠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천하람: 그럼요.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말씀 나눴습니다.

◆천하람: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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