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관광도시 도약 영주…K-관광시대 여나?

곽근아 2023. 2. 8. 19: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민선8기 영주시는 '가고 싶은 명품 영주'를 제1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박남서 영주시장의 공약 또한 53개 가운데 30%인 15개가 문화 관광에 집중돼 있습니다.

KTX 이음 개통으로 수도권 관광객이 급증한 영주가 코로나19 해제 시점에 맞춰 K-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까요?

지난 해 9월 운영을 시작한 선비세상입니다.

한국의 선비문화를 알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접목해 선비 정신을 쉽고 널리 알리고자 문을 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주의 부석사, 조선 최초의 사액 서원인 소수서원이 가까워 묶음 할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지 뜨기, 다도 익히기, 목판 인쇄 체험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깜짝 공연 등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한옥과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국음악 등 6개 테마로 전통을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박상훈/대구시 남산동 : "한지에 대한 소중함, 그런 것을 느낄 수가 있고 또 한지를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옛날 우리 선비들의 지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주는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이 통과하는 전통적인 철도교통 중심지였습니다.

중앙선 복선화에 이어 2021년 1월 KTX 이음이 뚫리면서 서울과의 접근시간이 1시간 30분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올 연말에는 청량리에서 서울역 구간까지가 추가로 개통됩니다.

[박남서/영주시장 : "서울역까지 연장이 됩니다. 그리고 1시간 20분대로 단축이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울) 시민들이 영주를 많이 찾아오지 않겠나..."]

여기에다 현재 추진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철도중심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교통 편의에 더해, 전통적인 K- 관광이 특색으로 자리잡으면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영주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 초에는 관광산업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도 나섰습니다.

한시기구였던 엑스포기획단, 선비세상사업단 등은 폐지하고, 공원관리과는 신설, 관광진흥과는 부시장 직속 관광개발단으로 위상을 높였습니다.

먼저 2백 2억 원을 들여 크고 작은 공원 60여 곳을 정비해 낙동강 서천 둔치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연계 공원으로 재단장합니다.

또 기존 공원 확대, 생활밀착형 숲도 조성합니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세상과 무섬마을이라는 역사 자원에다 공원 정비를 통한 자연 자원을 연계해 연 누적 관광객 천만 명을 유치하는 것이 장기 목표입니다.

[정교완/영주시 관광개발단장 : "관광 정보와 숙박, 음식, 예약, 결제 시스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관광 자원이 확보되면, 국가산업단지로 유입될 인구를 안정적으로 정주시키는 데도 용이할 것으로 영주시는 보고 있습니다.

[박정락/영주시 기업지원실장 : "영주에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전문 기술을 가진 젊은 층들이 많아지면서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주댐 일대 수변공간에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숙박타운을 조성하는 것도 추진과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국보급 문화재가 경북에서는 경주 다음으로 많은 영주.

K 관광도시를 위한 방향 전환이 추진 동력을 얻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