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작년 영업손실 768억원…매출 늘고 적자폭 감소

김정진 입력 2023. 2. 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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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도네시아 사업 흑자 전환…"올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 기대"
CJ CGV [위키피디아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코스피 상장사 CJ CGV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768억원으로 전년 2천411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천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4.0% 증가했다. 순손실은 2천145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CJ CGV는 "전세계적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회복되는 기조에 따라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도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CJ CGV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 591개 극장, 4천20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15.0% 증가한 7천66억원, 영업손실은 913억원 감소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CGV를 비롯한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서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CJ CGV는 설명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은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베트남은 매출 1천499억원·영업이익 102억원, 인도네시아는 매출 925억원·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과 튀르키예에서는 영업손실이 각각 469억원, 32억원 늘어나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의 경우 튀르키예에서는 142.3% 증가한 853억원을 기록했으나, 중국은 37.2% 줄어든 1천747억원에 그쳤다.

자회사인 4D 플렉스는 특수관 선호 현상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천8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9% 증가한 3천34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에서 4분기 매출 1천950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흑자를 유지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390억원·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34억원·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팬데믹 여파가 4분기 말까지 이어진 중국에서는 매출이 51.8% 줄어든 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억원 늘어난 123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튀르키예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23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11억원 흑자에서 9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CJ CGV는 튀르키예 로컬 콘텐츠 '네스띠'(Neset) 개봉 지연과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의 늦은 흥행 시동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CJ CGV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마스크 없이 영화 관람이 가능해지면서 관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개봉을 앞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등 할리우드 대작과 '범죄도시 3', '밀수', '1947 보스톤' 등 한국 기대작도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4DX, 스크린X 등 기술 특별관 선호도가 높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은 4D 플렉스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이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매출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으며, 베트남은 설날 연휴에 개봉한 '나바누'(Nha Ba nu) 등 로컬 콘텐츠 강세로 흑자 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지난해에는 '범죄도시 2'와 '아바타: 물의 길'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관 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극장의 차별화를 강조할 수 있는 기술 특별관 강화는 물론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확장해 공간 비즈니스 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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