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파운드리 공장, 보험사 상대 소송…"2021년 정전 피해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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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지난 2021년 겨울 한파로 입은 정전 피해와 관련해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재산 피해와 사업 손실로 '치명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미국 기업보험사인 FM글로벌을 상대로 연방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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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지난 2021년 겨울 한파로 입은 정전 피해와 관련해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재산 피해와 사업 손실로 '치명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미국 기업보험사인 FM글로벌을 상대로 연방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해당 보험사가 한파로 인해 피해를 본 텍사스 내 보험 계약자들에게 보험금을 적게 지급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공장이 입은 전체 손해에 대한 배상을 거부했다고 설명하며 "부당하고 악의적으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손실 전체를 보장해주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텍사스에 닥친 겨울 한파와 폭풍으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 약 3일간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과 관련이 있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공정 특성상 한번 멈추면 피해가 막대한 산업으로 손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력 공급이 끊긴 이후 약 한 달 가까이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생한 피해 규모가 3000억~4000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4억달러의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FM글로벌은 '보험 적용 재산 밖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예외 조항'을 근거로 이 중 1억2600만달러만을 지급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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