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담동 의혹, 민주당 차원의 공개 사과하고 넘어가야"

김남희 기자 2023. 2. 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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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에 대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 장관은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사과하겠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저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김의겸 의원의 사과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공당 차원에서 사과는 하고 넘어가야 한다.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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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의겸 의원, 국정감사에서 의혹 제기

제보자 측 경찰에 "거짓말이었다" 진술

"공당 차원에서 사과는 하고 넘어가야"

"내 검사 인생 화양연화, 文정권 초창기"

"민주당, 오해 있으면 서로 풀었으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에 대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 장관은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사과하겠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저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김의겸 의원의 사과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공당 차원에서 사과는 하고 넘어가야 한다.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공인이기 때문에 검증의 영역에 있다. 그런데 이렇게 허무맹랑한 일이 드러났는데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 것이 국민들에게 보여지면 일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7월19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심야 술자리를 가진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한 장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김 의원과 유튜브 매체인 시민언론 더탐사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냈다.

이후 의혹 제보자의 전 연인이자 술자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한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명예훼손·모욕범죄 대응 강화 기조를 천명했다. 정치적 선동 등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엄벌하고 게시물 삭제절차, 방통위의 피해자 구제절차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한 장관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이 야당에 적개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검찰에서 야당을 수사할 때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었더라도 적개심은 제발 좀 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오히려 민주당이 저한테 너무 적개심을 드러내시는 것 같다"며 "제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는 문재인 정권 초반기의 수사들이다. 그 당시에 저를 굉장히 응원해 주셨고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걸 기억한다. 저는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게 없다. 오해가 있으시면 저는 서로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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