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자립준비청년에 '성적 기준' 폐지…맞춤형 국가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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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립준비청년과 저소득계층의 학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보육원이나 공동생활가정에서 자라다가 만 18세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에 대해선 국가장학금 성적 기준을 없앴습니다.
올해부터는 성적 기준 없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해, 보다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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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에 '성적 기준' 폐지…맞춤형 국가장학금]
정부가 자립준비청년과 저소득계층의 학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보육원이나 공동생활가정에서 자라다가 만 18세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에 대해선 국가장학금 성적 기준을 없앴습니다.
이들은 자립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장학금을 받으려면 최소 B 학점이 필요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거나 차상위계층이더라도 C 학점 이상 받아야 했습니다.
[A 씨 / 자립준비청년 : B학점도 못 받을 정도면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거긴 한데, 또 개인마다 상황이 너무 천차만별이니까 한번 삐끗할 수 있는 거고…]
올해부터는 성적 기준 없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해, 보다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해 1천500명 정도가 자립준비청년이 돼 사회로 나오는데, 이 중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발전 가능성 있는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선발해 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드림장학금'은 예산을 9억 원 더 늘리고, 올해 2학기부터 고교 성적 기준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내립니다.
올해부터 폐지돼 등록금에 포함된 입학금 실비용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되는데, 올해 입학하거나 편입하는 모든 학생은 다음 달 15일까지 장학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정부는 4조 4천억 원 넘는 국가장학금 계획을 발표하면서, 등록금 올린 대학에는 유감을 밝혔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주신 대다수 대학에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일부 대학에는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등록금 인상을 원하는 대학가에 '경고장'을 꺼내 든 셈인데, 10년 넘게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정부와 대학 간 갈등은 점점 커질 걸로 보입니다.
SBS 임태우입니다.
(취재 : 임태우 / 영상취재 : 김민철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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