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R&PD센터’ 설립에 3300억 투입… 오는 2025년 송도시대 개막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2023. 2. 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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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에 나선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사회를 통해 '송도 글로벌 R&PD센터(이하 R&PD센터)' 설립을 의결하고 절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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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투자
2025년 본사 송도 R&PD센터 이전
신규 전염병 감염 막는 ‘고도화 시설’
세계 각국 유수 연구소와 공동 개발 추진
SK바이오사이언스 R&PD센터 조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에 나선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새로운 질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사회를 통해 ‘송도 글로벌 R&PD센터(이하 R&PD센터)’ 설립을 의결하고 절차를 시작했다. 기승인 된 투자비 419억 원(토지비 등)을 포함해 총 3257억 원을 투자해 송도의 9200평 부지에 R&PD 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R&PD 센터가 완공되면 경기도 판교의 본사는 송도로 이전한다.

R&PD센터는 신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백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100일 이내로 백신을 개발해야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

이에 따라 신규 센터에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았던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전염병예방혁신연합 ▲국제백신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들이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역량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핵심 중장기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도 주축 사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크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R&D 및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향후 기술 이식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겠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또한 감염병 BSL(biological Safety Level, 생물안전등급)-3 연구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BSL은 생물학적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 연구가 가능한 시설에 대한 등급 기준으로 신규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BSL-3 수준의 연구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R&PD센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바이오 및 백신 산업 고도화를 위한 꿈의 무대다. 체계적인 플랫폼 확대를 통해 경제적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의 코어(Core)로써 전 세계인의 안전한 내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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