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엎치락뒤치락'…3위로 치고 올라온 천하람

양길성 2023. 2. 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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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에서 천하람 후보가 3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8일 잇달아 나왔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커진 비윤(비윤석열)계 표심과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세가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천 후보의 약진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 등으로 '강성 비윤계' 표심이 모인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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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오차내 지지율 혼전 양상
천하람, 출마 닷새만에 두자릿수
비윤계 표심·이준석 지지층 결집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에서 천하람 후보가 3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8일 잇달아 나왔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커진 비윤(비윤석열)계 표심과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세가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천 후보는 10.9%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에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조사에서도 천 후보는 9.4%로 3위에 올랐다.

천 후보의 약진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 등으로 ‘강성 비윤계’ 표심이 모인 결과로 해석된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안철수 후보에게 갔던 비윤계 표심이 천 후보에게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천 후보가 이 전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2030 당원의 표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중진 의원은 “전대 구도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대 비윤 구도로 치러지면서 친윤도 비윤도 아닌 안 후보보다는 비윤 성향이 뚜렷한 천 후보로 비윤계의 표심이 점차 쏠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기현 후보와 안 후보는 아직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6~7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 후보는 45.3%로 안 후보(30.4%)를 오차범위(±4.9%포인트) 밖에서 따돌렸다. 직전(지난달 31일~2월 1일)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 지지도는 9.3%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12.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6~7일) 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선 45.1%를 얻은 안 후보가 38.4%에 그친 김 후보를 오차범위(±5.6%포인트)에서 앞섰다.

4~6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35.5%로 김 후보(31.2%)를 오차범위(±4.3%포인트)에서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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