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엎치락뒤치락'…3위로 치고 올라온 천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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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에서 천하람 후보가 3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8일 잇달아 나왔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커진 비윤(비윤석열)계 표심과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세가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천 후보의 약진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 등으로 '강성 비윤계' 표심이 모인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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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출마 닷새만에 두자릿수
비윤계 표심·이준석 지지층 결집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에서 천하람 후보가 3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8일 잇달아 나왔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커진 비윤(비윤석열)계 표심과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세가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천 후보는 10.9%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에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조사에서도 천 후보는 9.4%로 3위에 올랐다.
천 후보의 약진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 등으로 ‘강성 비윤계’ 표심이 모인 결과로 해석된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안철수 후보에게 갔던 비윤계 표심이 천 후보에게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천 후보가 이 전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2030 당원의 표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중진 의원은 “전대 구도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대 비윤 구도로 치러지면서 친윤도 비윤도 아닌 안 후보보다는 비윤 성향이 뚜렷한 천 후보로 비윤계의 표심이 점차 쏠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기현 후보와 안 후보는 아직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6~7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 후보는 45.3%로 안 후보(30.4%)를 오차범위(±4.9%포인트) 밖에서 따돌렸다. 직전(지난달 31일~2월 1일)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 지지도는 9.3%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12.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6~7일) 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선 45.1%를 얻은 안 후보가 38.4%에 그친 김 후보를 오차범위(±5.6%포인트)에서 앞섰다.
4~6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35.5%로 김 후보(31.2%)를 오차범위(±4.3%포인트)에서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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