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영수회담' 난망에 "대법원 판결까지 野대표 안 만난단 건가"

김승민 기자 2023. 2. 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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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정부에 대야 협치 노력이 없다며 "대한민국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대법원 판결까지는 야당 대표를 한 번도 만나지 않겠다고 해석하겠다. 완전히 야당이랑 전쟁 치를 각오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재명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에서 모멸감을 받으면서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제안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완전히 시정잡배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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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제안, 일언지하에 거절…잡배 취급"
韓 "尹, 잘못된 시그널 걱정하시는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정부에 대야 협치 노력이 없다며 "대한민국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대법원 판결까지는 야당 대표를 한 번도 만나지 않겠다고 해석하겠다. 완전히 야당이랑 전쟁 치를 각오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재명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에서 모멸감을 받으면서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제안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완전히 시정잡배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질의했다.

한 총리는 "수사 절차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제가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만나는 것이 공정한 사법절차에 대통령으로서의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것도 걱정하시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 총리에게도 "'난방비 폭탄', 치솟은 물가에 국민 시름이 깊은데 총리님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나"라며 "야당에 어떤 협조를 구체적으로 구하신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예산 때는 제가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아뵙고 예산에 대해 의견도 나누고 협조를 해주십사 부탁드렸고, 그 과정을 통해 그렇게 됐다고만은 생각지 않지만 여야 합의로 예산 통과와 관련법 통과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총리께서는 2005년 경제부총리, 2007년 노무현 정부 총리를 역임한 바 있어 얼마든지 야당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더 적극적 자세로 야당에 협조를 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취임 9개월을 맞은 가운데,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신년기자회견에 이어 30일에도 회담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회담은 늘 열려있다"면서도 "국회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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