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 SKT도 한국판 챗GPT 준비…K-클라우드 중동서 활약

문영수 2023. 2. 8. 18: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편집자주]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채팅AI 시장 '정조준'…SKT, 한국판 챗GPT 만든다

SK텔레콤이 채팅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현재 오픈베타 형태로 운영 중인 AI 서비스 '에이닷(A.)'에 비즈니스모델(BM)을 더한 정식 버전을 연내 출시한다. 향후 AI 기반 기능을 확장하고 관련 생태계를 동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손인혁 SK텔레콤 에이닷 개발 담당은 8일 오후 3시 열린 2022년 SK텔레콤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에이닷에 대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보다 빠르게 출시한 서비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는 AI에 대한 SK텔레콤의 의지와 AI 기술 플랫폼·데이터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한국어 GPT-3 상용화 역량을 활용해 챗GPT 접목 등 국내외 기업과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 형태로 선보일 구상이다. 손 담당은 "피드백에 기반해 UI를 개편하고 있다"며 "외부 제휴를 통해 캐릭터 다양화, 기술서비스 협업 등 관련 생태계도 함께 구축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제조사는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사전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까지 제시했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절반 수준이다. 예고 공시지원금 단계여서 출시 당일 공시지원금이 변동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이날 SK텔레콤은 신규 단말기 출시 등으로 인한 이통사별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5G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전체 5G 가입자가 3천만명에 가까워지면서 성숙기에 진입했고 5G로 이동하는 가입자 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통신 3사간)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시장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고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 등 마케팅 비용 효율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K텔레콤은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7조3천49억원, 영업이익 1조6천1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 대비 각각 3.3%, 16.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478억 원으로 60.8% 줄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메타에 과태료 660만원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사진=김혜경 기자]

◆'행태정보' 추가 조사 예고했던 개인정보위…메타와 두 번째 전면전

빅테크 기업의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었던 개인정보 보호 당국이 두 번째 전면전을 예고했다. 메타 측이 지난해와 비슷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에 시정명령과 과태료 660만원을 의결했다.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정보가 아니므로 이를 강제한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의결을 통해 이용자가 타사 행태정보 제공을 거부하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타사 행태정보란 다른 사업자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방문‧사용‧구매‧검색 이력을 통해 이용자의 관심과 흥미, 기호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활동 정보를 뜻한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9월 구글과 메타에 총 1천억4천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구글에는 692억4천100만원이, 메타에는 308억60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위원회는 구글‧메타가 자사 서비스 가입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면서 적법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처분의 연장선이다. 당시에는 적법한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면 이번 처분은 메타 측이 개인정보 최소 수집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 골자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39조의3을 위반했지만 전자는 제1항, 후자는 제3항에 해당된다. 보호법은 '서비스의 본질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인정보만 수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과징금이 아닌 과태료가 부과된 이유는 현행법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위반행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제재 수준보다 이번 처분이 플랫폼 사업자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제동을 걸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맞서 메타 측은 지난해와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구글과 메타는 지난해 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은 자신들이 개인정보 수집 주체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설치한 제3의 웹·앱 사업자에 동의 의무가 있으며 자신들은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

메타 법률대리인은 "행태정보 수집 주체가 누구인지는 법원 판단이 필요하다. 지난해 제재 사례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법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도 쟁점"이라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SK텔레콤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 패키지 이미지. [사진=SKT]

◆갤S23 사전예약 첫날 성적표 보니...'울트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사전예약에 나선 가운데 갤럭시S23 시리즈(갤럭시S23·갤럭시S23+,갤럭시S23 울트라)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인 모델은 '갤럭시S23 울트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예약 모델별 예약 비중은 갤럭시S23 울트라, 갤럭시S23+, 갤럭시S23 순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이 사전예약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의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 기준 사전예약 당일 갤럭시S23 기종별 예약 비중은 각각 ▲갤럭시S23 울트라 66% ▲갤럭시S23+ 19% ▲갤럭시S23 15%다. T다이렉트샵에서 1천대 한정으로 선보였던 갤럭시S23 울트라 BMW 에디션의 경우 지난 7일 15시30분부로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KT도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동시간대 갤럭시S23 사전예약 참여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이 사전예약 비중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23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이 절반 정도 예약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고가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와 통신사 할인 프로모션 등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의 경우 고가 디바이스인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혁신적인 카메라 등 성능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 MX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해 "갤럭시S23 시리즈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 기준을 재정의할 것"이라며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K-클라우드 중동서 맹활약..."사우디만 12조 시장, 큰 장 열렸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장에 섰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MSP(클라우드관리제공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이 중동 진출에 성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UAE 수도 아부다비에 클라우드 운영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UAE의 1위 통신사인 이앤 엔터프라이즈로부터 1천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최초로 중동지역에 이앤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고객에게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비롯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야놀자클라우드도 최근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최근 중동지역 여행 기업인 '알 라이즈 트래블'와 여가 플랫폼 기업 '위고 그룹'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 특화 솔루션 공동 개발해 솔루션 라이선스 고객 확대는 물론, 현지 여가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현재 170여개국에 8만개 이상 솔루션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회사의 프롭테크 멤버사 트러스테이는 스마트 주거 솔루션을 중심으로 중동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같이 중동지역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요충지로 떠오른 배경에는 풍부한 자금이 뒷받침된 디지털 전환 정책이 있다.

사우디의 '네옴시티', 아부다비의 420조원 규모의 첨단미래 산업 육성 정책 등 최근 중동 국가들이 석유없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디지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선 사우디 클라우드 시장이 2030년까지 최대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중동 시장에 진출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라클도 사우디 클라우드 서버에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업계는 중동 지역에서 멀티클라우드를 지원할 수 있는 MSP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치적 이슈로 미국과 중국 기술 도입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3의 국가인 한국 기업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7조3천50억원 ▲영업이익 1조6천121억원 ▲순이익 9천47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사진은 SK텔레콤 사옥. [사진=SK텔레콤]

◆SKT, 매출 17조3천, 영익 1조6천 달성..영익 전년比 16.2%↑

SK텔레콤이 'SKT 2.0'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의 지속적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7조3천50억원, 영업이익 1조6천12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성장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이같이 성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해 9천47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12조4천1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8.6% 성장한 1조 3천21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순이익은 8천695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1천563억원, 3천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천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공고한 MNO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기준 5G 가입자 수 1천339만명을 확보했으며,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해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천37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측은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분야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천86억원이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이에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이 구조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 예측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봇·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천7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초 제시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인앱 결제를 도입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카카오게임즈 2022년 실적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고맙다 오딘" 카카오게임즈, 작년 최대 실적…2년 연속 '1조 클럽'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인수 등 일회성비용 증가에 따른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 측은 다수의 신작과 '보라'를 위시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8일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2022년 연간 매출 1조1천476억원, 영업이익 1천7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3.35%, 58.76% 오르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단 당기순손실은 1천6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인수 대가 확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처리와 관계 회사의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 비용 반영이 낮아져 이를 영업외 손익으로 처리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상위권 매출 순위를 유지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라이브 게임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견고한 실적이 더해져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부문 기타 매출 성장이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지향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자체 IP 확보와 함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MMORPG '아키에이지 워', 근미래 콘셉트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아울러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및 북미 유럽 지역 진출과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로 서비스 반경을 확대한다. 또한 메타보라를 통해 멀티체인과 마켓플레이스 등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보라 생태계를 확장하고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웹3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 [사진=크래프톤 2022 실적보고서 갈무리]

◆'배그 자신감' 크래프톤, 장기 호흡으로 퍼블리싱 강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전략에 성공하며 PC·콘솔 매출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를 장기 캐시카우로 굳히면서 당장 대형 신작이 없는 공백기를 메우고 장기적으로 본사 중심의 개발사 관리를 통해 퍼블리셔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2년 매출 1조8천540억원, 영업이익 7천516억원, 당기순이익 5천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 증가해 4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4천738억원, 영업이익 1천262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79% 성장했다.

크래프톤의 2022년 PC·콘솔 부문 매출은 4천650억원, 1천4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430% 성장했다. PC·콘솔 합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1%로 큰 폭으로 성장한 모습이다.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이후 약 4천500만명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고 4분기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매출에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제작 역량 강화'와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올해 신작 출시 계획으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개발작으로 PC·콘솔 2종, 모바일 4종, 퍼블리싱 1종을 발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 대형 기대작 출시 예정은 없다"면서 "대형 기대작은 보통 많은 제작 비용이 드는 것을 이르는데 사실상 그것과 게임 결과와 상관관계가 아주 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 게임을 배틀그라운드 이상의 '10년 이상 확장할 수 있는 IP의 첫 타이틀'로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패트릭 메테 대표를 영입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Budget) ▲프로젝트 골드러쉬(Project GoldRush) ▲서브노티카(Subnautica) 후속작 등 주요 게임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에 투자를 지속한다. 현재 4개 주요 영역에서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성 발굴하고 연내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버추얼 프렌드는 다양한 기술을 조합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속 캐릭터와 플레이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 활성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단건배달 '배민1(배민원)' [사진=우아한형제들]

◆'물 건너'는 단건배달…배민, 3월말부터 제주도 서비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오는 3월말부터 제주도에서도 단건배달을 시작한다. 앞서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두 회사의 단건배달 경쟁이 전국 단위로 확대된 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제주도를 포함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북구, 대구광역시 달성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지에서 단건배달 '배민원(배민1)'을 시작한다. 다음달 초부터 이들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공식 서비스 일정은 3월 28일이다.

단건배달은 한 번에 배달 주문 1건만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전까지는 배달 현장에선 배달원이 여러 배달을 한 번에 처리하는 묶음배달이 일반적이었다. 단건배달 경쟁을 촉발시킨 것은 배달앱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였다. 쿠팡이츠는 신선한 조리 요리를 배달하는 '한집배달'로 승부수를 띄웠다.

쿠팡이츠는 2019년 5월말 서울 강남·송파 등지에서 한집배달 시범 서비스 이후 8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음식 배달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 강남 3구에서 한집배달을 앞세워 배민을 압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1년 6월 단건배달 '배민1'을 선보이며 두 회사의 단건 배달경쟁은 본격화됐다.

쿠팡이츠는 출시 첫 1년 동안 서울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으로 확장해 갔다. 이번에 배민이 제주도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은 쿠팡이츠와 전국 규모의 경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배민의 경우, 전체 배달에서 단건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측은 "전체 배달에서 단건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빠른 배달 서비스를 원한다는 증거"라며 "이번에 제주도로 단건배달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단건배달의 장점을 전국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