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한英대사관과 탄소중립·녹색해운 등 업무협약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영국의 존 위팅데일 한국전담 무역특사(뒤),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가 8일 오후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8일 오후 주한영국대사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기관의 공통 관심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그리고 영국의 존 위팅데일 한국전담무역특사 등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앞으로 △기후변화, 환경 및 탄소중립 △물류 및 녹색 해운 △스마트 및 미래 도시 기술 △통상 및 투자 △과학, 기술, 혁신 등의 공통 관심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리버풀 광역도시권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영국 도시 간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상호 연구 및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아울러 시는 부산·영국 간 무역투자 관계 증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등에 대해 주한영국대사관과 적극 논의하고 영국 내 도시와의 파트너십 활성화와 협력분야 인적교류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박 시장은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등 부산의 주요 현안사업을 소개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박 시장은 "한영 FTA 발효로 부산과 영국 간 교역량이 크게 늘었으며 영국의 많은 글로벌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부산시도 영국 로열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 등 외국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영국의 글로벌 기업이 부산에 적극 투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