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모니터까지… 삼성·LG ‘올레드 주도권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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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가 TV·모니터 등 가전제품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패널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올레드 영토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올레드 TV를 첫 출시한 삼성전자 올레드 TV 라인업은 55·65·77형으로 확대됐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LG전자의 올레드 TV 제품군은 42·48·55·65·77·83·88·97형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진출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성장세로 가전 라이벌의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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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형 게이밍 모니터도 올해 예정
LG, 초대형 TV 등으로 차별화
프리미엄 시장 확대 경쟁 치열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77형 올레드 TV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4499.99달러다. 지난해 올레드 TV를 첫 출시한 삼성전자 올레드 TV 라인업은 55·65·77형으로 확대됐다.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도 차별화에 주력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120㎐ 주사율 규격의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했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LG전자의 올레드 TV 제품군은 42·48·55·65·77·83·88·97형으로 늘어난다.
두 회사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성장세 둔화 속에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고성능·고화질 모니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4형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도 국내에 이어 미국에 출시했다.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과 최대 240헤르츠(㎐)의 고주사율 및 실시간에 가까운 0.1㎳의 반응 속도를 지원하는 49형의 '오디세이 OLED G9' 신제품도 연말 출시할 계획이다.
퀀텀닷(QD)-올레드 패널의 안정적 공급을 기반으로 올레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QD-올레드 패널의 수율(양품 비율)은 90%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240㎐ 주사율의 45형 LG 울트라기어 커브드 올레드와 27형 올레드 모니터를 출시했다. 25형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신제품은 상반기 중 한국·미국·유럽 등 주요국에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진출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성장세로 가전 라이벌의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성능의 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가전제품 전반에 올레드 패널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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