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값 55% 급등… 조선업계 '흑자전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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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던 국내 조선사들이 철광석 가격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면서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 가격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원가 부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원자재 수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철광석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면 두께 6㎜ 이상의 선박용 철강재인 후판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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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제조원가 20% 차지하는
후판가격 끌어올려 원가부담 가중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산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t당 80달러 초반 수준에서 머무르다가 지난 6일 기준 t당 124.05달러를 기록해 55.1% 증가했다. 전세계 원자재 수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철광석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면 두께 6㎜ 이상의 선박용 철강재인 후판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후판은 선박 제조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해 조선사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후판 가격이 5만원 오르면 조선업계의 원가 부담은 연간 3000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조선 3사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던 상황이라 원가 상승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2020년 하반기부터 수주 호황이 시작됐지만 적자를 유지한 것은 조선사들이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2년 가량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3·4분기에 한국조선해양이 가장 먼저 흑자 전환을 이뤘지만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철강사들과 상반기 후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조선업계는 철광석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후판 가격이 다시 인상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번 후판 협상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해 후판가격이 10만원 하향조정 됐다. 지난해 상반기 t당 120만원이었던 후판가격이 하반기에 110만원으로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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