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때문에… SK바사, 작년 영업이익 75% 급감,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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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1년과 비교해 75% 급감하고 같은 기간 매출도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로 백신 수요가 줄어들면서 백신 위탁생산(CMO) 매출이 줄어든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악화는 코로나 유행 감소세로 백신 수요가 급감한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매출액 929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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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87억 원...96.6% 줄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1년과 비교해 75% 급감하고 같은 기간 매출도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로 백신 수요가 줄어들면서 백신 위탁생산(CMO) 매출이 줄어든 때문이다. 우한주를 겨냥한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출시했지만, 변이가 유행하면서 널리 쓰이지 못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4567억 원으로 전년(9290억 원) 대비 5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7% 하락한 1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폭은 시장 기대치(60% 감소)보다 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03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8.9% 줄었고, 영업이익은 87억 원으로 96.6%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악화는 코로나 유행 감소세로 백신 수요가 급감한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매출액 92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출시했지만, 기존 백신이 듣지 않는 변이가 유행하면서 마케팅에 제동이 걸렸다.
오미크론 등 변이가 유행하면서 2가 백신 개발이 용이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이 주요 접종 백신으로 자리 잡으면서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 물량이 급감했다. 정부가 스카이코비원 1000만 회 분을 선(先) 구매한 매출이 반영됐지만, 스카이코비원 생산을 위해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올해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 추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계 코로나 유행이 안정세를 띄면서 계약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을 수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WHO에 등재되면, 저개발국으로 수출 판로가 열린다.
메리츠증권 박송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비상사태가 해제되면, mRNA 백신 가격이 110~130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며 “스카이코비원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3257억 원을 투자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설립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현재 회사는 신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기업의 지분 인수 등을 고려하고 있다. 차세대 의약품 개발을 통해 상황 반전을 꿰하겠다는 구상이다. 송도 R&D센터는 오는 2025년 완공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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