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우리금융 주주환원, 낮은 CET1 비율 감안시 수용"

이은정 2023. 2. 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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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우리금융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주주환원율은 배당성향 26%(2분기로 예정된 자사주매입소각 4% 포함 시 30%), 우리금융의 자본비율을 고려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자본정책·주주환원정책에 자본적정성 확충을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12%에 최대한 조기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CET1 비율 12% 도달까지 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되, 자산 성장률을 4~5% 수준에서 관리 및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감안해서 수립하겠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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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CET1 비율 12%에 최대한 조기에 도달 목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 총주주환원율 30% 실시
얼라인 "주주제안 않겠지만, 이행 여부 살필 것"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우리금융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주주환원율은 배당성향 26%(2분기로 예정된 자사주매입소각 4% 포함 시 30%), 우리금융의 자본비율을 고려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자본정책·주주환원정책에 자본적정성 확충을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12%에 최대한 조기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CET1 비율 12% 도달까지 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되, 자산 성장률을 4~5% 수준에서 관리 및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감안해서 수립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CET1 비율 12% 초과 시 (2024년 중으로 예상)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명시해 중장기적으로 더 선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할 것을 예고했다.

얼라인 관계자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 수준(CET1 비율 13% 이상은 주주환원, 자산성장률은 명목 GDP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해 남는 자본으로 주주환원 확대, 50% 목표 주주환원율)에는 미달한다”면서도 “우리금융의 상대적으로 낮은 CET1 비율 등 상황적 여건을 감안 시 자본비율을 확충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점에 공감해 수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KB·신한과 비교시 향후 예상 주주환원율이 크게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자산성장을 최대한 조절해 CET1 비율 12%에 최대한 빠르게 도달하도록 해야 하고, 이후에는 다른 3개 시중은행들에 뒤지지 않는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얼라인 관계자는 “1%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서 우리금융이 최대한 빠르게 CET1 12%를 달성하도록 그리고 그 직후에 다른 시중은행들에게 뒤지지 않는 주주환원정책을 공식 도입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것이고 유사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활용 및 분기 배당 정관 개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얼라인은 이날 발표된 정책이 의미하는 향후 주주환원율에 대해서 얼라인에서 2월 9일 직후에 종합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얼라인 측은 “당사의 법률검토에 따르면 이는 법률적으로 충분히 구속력 있는 발표이며, 우리금융은 발표 내용을 성실히 지켜야 할 의무를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되는 것이므로, 당사의 요구 수준에 부합한다”며 “주총 한 주 전 공시될 우리금융 사업보고서의 배당 관련 사항에도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우리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지만 CET1 비율 12% 조기 달성 및 그 이후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향후 얼라인이 요구한 수준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이 추가 개선되지 않을 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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