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13승 목표 설정→토종 에이스의 도발 "(양)의지 형에게 달렸죠" [MD시드니]

2023. 2. 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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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시드니(호주)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29)이 영광의 순간을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원준은 풀타임 첫해였던 2019년부터 3년간 맹활약했다. 2019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이듬해인 2020년엔 풀타임 선발을 하며 10승을 올렸고, 2021년에는 12승으로 잇달아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지난해 시련을 맛봤다. 30경기에서 165이닝 8승1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승에 실패한 부분도 있지만 팀 창단 첫 정규시즌 9위라는 성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것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의 부진을 지우는 일이 관건이다.

8일 캠프에서 만난 최원준은 "예년보다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작년에 부족했던 것을 빨리 확인해보고 싶었다. 정재훈 투수코치님께도 말씀드렸다. 빨리 연습게임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서 두 번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는데 각각 30구, 42구를 던졌다. 이날 진행한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변화구도 던졌다.

최원준은 "지난해 팀이 안 좋을 때 나도 같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5강 싸움할 때 내가 버텨줬더라면 승산이 있었을텐데 내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 바람에 선발 투수가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예년과 다르게 (빨리) 준비해서 부담이 되긴 하는데 코치님께서는 하고 싶은대로 해봐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와 함께하게 된 점도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최원준은 "2018년에 1~2번, 그리고 도쿄올림픽 때 호흡을 맞춰봤다. 의지 형은 확고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형과 일찍 호주에 들어와서 많은 이야기를 했고, 보완할 점도 말해줬다. 그 부분을 중점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우타자 몸쪽을 공략하는 방법과 '상대 타자 스윙 궤적이 어떻게하면 통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라고 했다. 타자를 체크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마무리캠프 때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에게 '13승'을 바랐다.

그는 "꾸준한게 중요한 거 같다. 160이닝 이상 던져야 한다. 작년에는 이닝만 생각했는데, 올해는 승수까지 생각해서 10승 이상 해보겠다. (양)의지 형에게 달리지 않았나 생각한다(웃음)"며 "감독님이 말한 13승에서 더 할 수 있게 해보겠다. 14승하면 다른 선물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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