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00kv 송전탑 건설 횡성·홍천구간 주민마찰 여전

박창현 2023. 2. 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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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추진하는 500㎸ 송전선로 횡성·홍천구간 건설사업이 송전탑 경과지 내 반대여론과 현실성있는 보상협상을 요구하는 지역주민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전은 8일 횡성군 청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500㎸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1구간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이후 2~4구간 지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주민반발이 사업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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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선로 서부 1구간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8일 횡성군 청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가 사업추진 백지화와 환경영향평가 반려를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창현

한전이 추진하는 500㎸ 송전선로 횡성·홍천구간 건설사업이 송전탑 경과지 내 반대여론과 현실성있는 보상협상을 요구하는 지역주민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전은 8일 횡성군 청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500㎸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1구간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전측은 설명회에서 송전선로 예정지인 속실리, 신대리, 봉명리 마을주민들이 보이콧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향후 경과지 마을에 대한 특별지원방안을 공개했다.

한전은 송전선로를 총 4개구간으로 나눠 환경부와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 작성 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밟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선로 서부 1구간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8일 횡성군 청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마을주민이 한전관계자에게 현실성있는 보상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박창현

하지만 이날 송전탑 건설예정지 주민들은 송전탑으로 인한 주거여건 악화 등을 들어 현실성있는 보상협상 없이는 사업추진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항의했다. 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도 행사장 앞에서 ‘생존권 파괴하는 송전탑 결사반대’를 내걸고 사업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한전은 이후 2~4구간 지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주민반발이 사업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부구간 송전선로 경과지는 총 82.46㎞로 평창 봉평면 진조리에서 홍천군 서석면 어론2리(1구간)~횡성군 공근면 상창봉리(2구간)~홍천군 남면 유치2리~경기도 양평군 단원면 명성1리(3구간)~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1리(4구간) 구간을 관통한다. 철탑은 1구간 36기, 2구간 49기, 3구간 45기, 4구간 29기가 설치된다.

한편 한전은 서부구간 내 35개마을과 보상협상을 벌여 횡성 4개마을 등 19개마을이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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