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땐 제대로" MZ의 요구… 석화업계 근무 트렌드 되다 [산업계 워라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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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유화학업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바람을 타고 근무방식을 4조2교대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조2교대 근무방식 전환을 추진하는 LG화학 외에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도 기존 4조3교대 근무방식에서 4조2교대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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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석화사들 전환 검토
고연차는 "4조2교대 힘들어"
실제 도입까지 간 사례 적지만
"산업계 추세… 전환 시도 계속될것"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조2교대 근무방식 전환을 추진하는 LG화학 외에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도 기존 4조3교대 근무방식에서 4조2교대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지역 석화사 4조2교대 바람
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여수지역 석유화학사들 내부에서 기존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 하반기 내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4조2교대의 파일럿 운영(시범운영)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종 확정은 안됐지만 현재 해당 근무방식 도입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연차 직원보다는 저연차 직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롯데케미칼 노조 측은 근무방식 전환을 섣불리 시행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버스시간, 식대, 휴가, 근로시간, 연차, 휴가, 하계휴가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아직 협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여수공장을 포함, 다른 지역 공장들의 4조2교대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도 올해 4조2교대 파일럿 운영을 목표로 최근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했다.
대상은 여수지역 공장 근무자 가운데 교대근무자 430여명으로, 52% 찬성과 48% 반대로 부결됐다. 이 제도가 통과되기 위해서는 투표 참여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는 4조2교대 시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지만 주변 석유화학사들과 내년 조합원들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시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연차-고연차 입장차 극복이 과제
석유화학사 상당수가 근무방식 전환을 검토했음에도 실제 도입까지 간 사례가 적은 이유는 저연차와 고연차의 견해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한 번에 일하고 오래 쉬는 방식을 선호하는 저연차는 찬성표를 던진 사람이 더 많았던 반면 4조2교대 방식이 힘든 고연차는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공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고연차들의 입김이 더 세게 작용한 셈이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의 경우 투표자 중 과반수(50.8%)가 50대 이상인 반면 2030세대는 35.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흐름에도 4조2교대로 전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SK지오센트릭 등 현재 해당 근무방식을 도입한 곳들이 아직까지 운영하고 있는 데다 아직 도입되지 않은 회사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GS칼텍스의 4조2교대가 4조3교대로 원상복귀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지역 석유화학업계 근로자는 "(4조2교대를) 무작정 시행할 수는 없지만 현재 다른 산업계에서도 적용되는 추세"라면서 "(올해가 아니더라도) 전환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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