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코골이, 정확한 진단 결과에 따른 치료가 중요
코골이는 성인 10명 중 3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 탓에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 평소보다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단순한 코감기로 인한 코막힘이나 일시적인 코골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처럼 흔하다고 해서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코골이를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낮시간 졸음을 유발하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만약 코골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우선 체중조절부터 시작하자. 비만은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어 기도가 좁아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적정체중을 유지하면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도 좋다. 똑바로 누우면 중력에 의해 혀가 뒤로 밀리면서 목구멍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금주·금연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코골이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먼저 환자의 수면 상태 및 기도 크기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대표적인 검사법으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뇌파, 안구운동, 근육긴장도, 심전도, 혈액 내 산소포화도, 혈압, 호흡 측정 장치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검사다. 이후 진단 상태에 따라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한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겨울철 코골이가 더 심해진다면 날씨 탓이나 기분 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중 양압기는 코를 통해 적절한 공기 압력을 불어넣어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게 하면서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
이어 “양압기의 경우 특별한 부작용이 없지만 양압기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해야하는 만큼, 초반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환자 증상에 맞는 적정 압력 처방 및 꾸준한 사용이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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