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다저스의 추억→ML 233승 괴짜의 야구열정→한화 거포 3루수 ‘열광’[MD메사]

2023. 2. 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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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와 그레인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 한화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이곳에 네 면의 야구장 중 한 면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학팀, 일반인 등 다양한 직군이 활용하는데, 이날은 특별한 하루였다.

빅리거가 무려 세 명이나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로열스), 댈러스 카이클(FA), 그리핀 잭슨(미네소타 트윈스). 이들은 드라이브 라인 소속으로서, 벨벵크파크에 사용료를 지급하고 구장을 사용했다.

알고 보니 그레인키는 주 2회 정도 이곳을 방문해 컨디션을 올린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괴짜’로 유명한 투수다.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 통산 556경기서 223승141패 평균자책점 3.42를 찍었다. 16승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한 2009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국내 팬들에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로도 유명하다. 다저스는 2010년대 초~중반 클레이튼 커쇼~그레인키~류현진 3인방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그레인키는 밀워키 블루어스, 다저스를 거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2022시즌에 친정에 복귀했다. 애리조나가 익숙한 투수다.

최근 1년 최대 1600만달러에 캔자스시티와 재계약했다. 만 40세 시즌인데 여전히 현역이다. 비록 전성기에선 내려왔지만, 이날 벨벵크파크에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세워놓고 몸을 풀며 주변 사람들을 술렁이게 했다. 특히 오전 훈련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가던 한화 선수들이 그레인키의 투구를 구경하기도 했다.


거포 3루수 노시환은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와 그레인키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한화 구성원들 사이에서 “와 그레인키~”라는 소리가 쏟아졌다. 노시환은 “류현진 선배님이 다저스에 있을 때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많이 본 투수”라고 했다.

그레인키는 투구를 마친 뒤 팬들의 사인요청, 사진 공세에 친절하게 임했다는 후문이다. 이달 중순 캔자스시티의 스프링캠프지에 합류, 본격적으로 2023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그레인키가 몇 차례 한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듯하다.

[그레인키. 사진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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