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호조에 다시 고개 든 매파… "금리 5.4%까지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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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도와 달리 호조를 보이면서 중앙은행 내 통화긴축에 방점을 찍는 '매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공개적 장소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시작됐지만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월은 이날 워싱턴경제클럽 연설에서 "연준이 데이터에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1월 고용동향처럼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를 예고하면 추가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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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금리 원한다" 인상 주장
파월 "노동지표 강세땐 긴축 강화"
미국의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도와 달리 호조를 보이면서 중앙은행 내 통화긴축에 방점을 찍는 '매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공개적 장소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시작됐지만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CNN과 경제전문방송 CNBC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 내 신규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좋은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시사했다.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카시카리는 자신이 "다른 연준 동료들에 비해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며 금리를 최종적으로 5.4%까지 인상하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 관리들은 올해 금리가 5.1%까지 인상된 후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해 5%로 올린 후 중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카시카리는 연준이 추가로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카시카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소비자들과 중소기업을 위한 더 많은 부양책을 주장해 '비둘기'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CNN은 카시카리가 미국 금리인상 중단 전까지는 5.4%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 관리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카시카리 총재 외에 하루 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이 종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 1월 미국의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으며 이 기간 새로 생긴 일자리도 기대치인 18만5000개를 크게 상회한 51만7000건으로 집계되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튼튼함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용시장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끌어내리려는 연준에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CNBC에 출연한 카시카리는 "지난 1월 미국 신규 일자리가 급증한 것은 연준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더 할 일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는 "나 또한 일자리 규모 수치에 놀랐다. 이것은 아직 노동시장 위축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금리인상 중단에 반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미국의 물가가 급격하게 치솟자 연준은 이달을 포함해 금리를 여덟 차례 올려 4.5~4.75%까지 인상했다.
카시카리는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연준은 특히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현재의 물가 수준에 불편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계속 오르고 있는 임금 또한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런 것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도 고용 호조가 지속되면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파월은 이날 워싱턴경제클럽 연설에서 "연준이 데이터에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1월 고용동향처럼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를 예고하면 추가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은 "예컨대 노동시장 지표가 강세를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연준은 추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고, (주가, 채권 수익률 등) 가격에 반영돼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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