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금융,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기부금 전달
금융지주사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동참한다.
KB금융그룹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모금액과 같은 금액을 KB금융이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최대 3억원을 조성해 지진 피해 지역에 기부하겠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은 성금이 조성되는 대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은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피해 복구 활동, 이재민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과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부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KB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KB증권 MTS 또는 HTS, KB국민카드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서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하나금융도 지진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30만달러(약 3억8000만원)를 기부했다. 하나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번 긴급 지원은 전 세계적인 구호 활동에 동참하는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는 인연도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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