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돕자" 국내 기업들도 팔걷었다…장비·구호금 전달 행렬

신건웅 기자 2023. 2. 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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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구조 활동 및 복구를 돕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속속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튀르키예 현지 법인을 통해 구조 장비와 구호 물품 등 50만달러(약 6억3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두산그룹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현장 구호와 복구활동을 돕기 위해 100만달러(약 12억원) 상당의 두산밥캣 건설장비를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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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0만달러, 하나금융 30만달러 지원…두산·HD현대는 건설장비 전달
다른 기업도 지원 나설 듯…삼성 "지진 구호 도움 방안 검토 중"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대지진으로 인해 시리아 알레포 지역의 수많은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업이 한창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구조 활동 및 복구를 돕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속속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튀르키예 현지 법인을 통해 구조 장비와 구호 물품 등 50만달러(약 6억3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구조 장비를 인명 구조작업에 긴급 제공하고,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과 협의해 이재민 구호용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현장 구호와 복구활동을 돕기 위해 100만달러(약 12억원) 상당의 두산밥캣 건설장비를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인명 구조와 건물·도로 등 기반시설 복구를 위해, 잔해물을 제거하고 옮기는 데 쓰이는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 활용할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장비 등을 제공한다.

HD현대 역시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조 및 복구 작업을 위한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빨리 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국제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 30만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도 튀르키예 공항 시설 복구를 위한 구호금 5000만원을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전달했다.

삼성과 LG 등 다른 대기업들도 지원 방안과 규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대규모 자연 재해가 발생할 경우 현금 기부를 포함해 가전제품·구호물품 지원, 가전제품 무상서비스 시행 등 피해 복구를 도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진구호에 도움이 될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지원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튀르키예의 구호 복구를 위한 손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사망자 수만 8700명을 넘어섰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기업은 19곳에 달한다. 다행히 지진 발생지와 거리가 떨어져있어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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