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방에 500만원” 유방암 환자 2만명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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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간, 폐로 전이되기 전에 유방암 항암제 '엔허투'를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했으나 해당 항암제는 건강보험에서도, 실손보험(면책 조항)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매우 비싸다.
앞선 엔허투 관련 간담회에서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엔허투는 허투 양성 유방암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엔허투가 중요한 치료제라는 것을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도 알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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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A씨는 마음이 급하다. 의료진은 간, 폐로 전이되기 전에 유방암 항암제 ‘엔허투’를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했으나 해당 항암제는 건강보험에서도, 실손보험(면책 조항)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매우 비싸다. 회당 약 500만원. A씨는 총 5~6회 정도를 맞아야 한다. 비용만 무려 3000만원이 들어간다.
약 2만명의 유방암 환자가 쫓기고 있다.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082명이었던 유방암 발병 인구는 2019년 2만4933명으로, 20년 동안 ‘4배’ 넘게 늘었다.
유방암 환자들에게 엔허투는 희망이자 절망이다. 특히 허투 유방암은 일반적인 암보다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인 특성이 있으며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25%가량이 앓고 있다. 엔허투는 마지막 희망이라 불릴 만큼 유방암 4기 이상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주사 한 방에 ‘약 500만원’이라는 몸값은 부담이다. 엔허투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건강보험 승인 촉구에 관한 청원’이 국민동의청원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다.
국민동의청원이란 국민이 국가기관에 자신의 견해나 희망을 진술하는 것으로, 30일 동안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낼 경우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임위는 안건을 청원심사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거나 폐기한다.
청원인은 “어머니는 현재 유방암 4기로, 다양한 항암제를 사용했으나 계속 내성이 생기는 상황”이라며 “엔허투는 허투 유방암 치료에 아주 효과적인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는데 약 500만원이 드는 고가의 약이라 일반인은 맞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담당교수가 엔허투는 허투 유방암 치료에 아주 효과적인 항암제라고 했다”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많은 유방암 환자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서도 엔허투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엔허투 개발사 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엔허투는 유방암 1차 치료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한 경우에 사용된다. 주로 절제가 불가능한 재발성 또는 4기 이상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3주(21일 주기)에 1회씩 정맥 투여한다.
앞선 엔허투 관련 간담회에서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엔허투는 허투 양성 유방암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엔허투가 중요한 치료제라는 것을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도 알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고가 약이 건강보험 적용된 사례도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 적용 가격은 3억6000만원으로 정해졌는데 이 중 환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본인부담금상한제가 적용돼 최대 598만원이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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