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PC·콘솔 매출로 호실적 기록…BGMI '언밴' 기대도 (종합)

박소은 기자 정은지 기자 2023. 2.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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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모바일 게임의 부진을 PC·콘솔부문 매출로 메꾸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BGMI)이 서비스 중단돼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곧 금지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비쳤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주요 국가의 개학 시즌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기도 했고, 월드컵 개최 등으로 (모바일)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인도의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 서비스 중단도 모바일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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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작년 영업이익 7416억원 기록…전년比 1.7% ↓
PC·콘솔은 '활짝', 모바일은 '울상'…BGMI 서비스 재개로 개선 노려

(서울=뉴스1) 박소은 정은지 기자 = 크래프톤이 모바일 게임의 부진을 PC·콘솔부문 매출로 메꾸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BGMI)이 서비스 중단돼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곧 금지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비쳤다.

다만 올해 대형 기대작 출시는 없을 것이라 말을 아꼈다.

◇크래프톤 매출액 전년대비 소폭 감소…영업이익률은 41% 껑충

8일 크래프톤은 20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8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75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핵심 사업인 게임 영역에 집중했다. 글로벌 AAA급 콘솔 시장도 본격적으로 도전했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PC와 콘솔 부문의 매출이 4650억원, 104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430% 성장했다. PC·콘솔 합산 매출이 크래프톤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조2528억원을 기록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주요 국가의 개학 시즌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기도 했고, 월드컵 개최 등으로 (모바일)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인도의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 서비스 중단도 모바일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김창근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같은 경우 BGMI가 언밴(서비스 중단이 풀리는 것)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언밴된다면 큰 성장 또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퍼블리싱' 역량 누차 강조…대형 기대작 출시는 無

신작 발표와 더불어 크래프톤의 2023년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IP 발굴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KRAFTON Montréal Studio)’를 연다. 패트릭 메테(Patrik Méthé) 대표를 중심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Budget) △프로젝트 골드러쉬(Project GoldRush) △서브노티카(Subnautica) 후속작 등 주요 게임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그간 자체 게임 퍼블리싱에만 집중해왔지만, 향후 다른 형태의 퍼블리싱도 서비스하겠다고 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큰 포텐셜이 있지만 리소스, 역량이 부족한 제작사에게 투자하고 제작 과정 지원과 퍼블리싱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세컨파티 퍼블리싱 대상도 4종으로 올해 확대하면서 그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크래프톤이 준비 중인 대형 기대작 출시는 없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많은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는 퍼블리싱 역량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퍼블리싱 업무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많은 게임들을 타석에 올릴 기회를 확보해 어떻게 내보내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만들어 역량을 강화해 잘 팔릴 수 있는 전략까지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에 선보일 자체 제작 게임에서도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3개년 걸친 주주환원 정책 구상도 밝혀

그간 관심을 모았던 크래프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향후 3개년간 크래프톤은 잉여 현금 흐름(FCF)에서 투자금액을 제외한 상당 부분을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매해 전 해 FCF에서 투자금액을 제외한 금액의 40% 한도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하겠다는 것이다.

첫 해인 2023년에는 자기주식 취득분의 100%를 전량 소각하고, 이후에는 최소 60% 이상을 소각한다.

배동근 CFO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아직 감사과정 중이나 대략적인 추산 규모는 1400억~1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사회를 통해 정확한 금액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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