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명암 엇갈린 배터리 3사…"올해 대규모 투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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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나란히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SK온은 초기 대규모 투자와 낮은 공장 수율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는 9조5000억원의 투자로 지난해 200GWh(기가와트시)였던 생산능력을 올해 말 300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온은 7조원의 설비투자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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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폭 확대된 SK온, 7조 설비투자…올해 EBITDA 흑자 목표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가 나란히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SK온은 초기 대규모 투자와 낮은 공장 수율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국내 3사는 올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기술 경쟁력 확보, 수익성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조2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매출 또한 25조5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늘었다.
올해는 9조5000억원의 투자로 지난해 200GWh(기가와트시)였던 생산능력을 올해 말 300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6조3000억원)보다 50% 이상 늘려 잡았다.
생산능력 확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연간 매출도 지난해보다 25~30% 확대된 32조~3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중국 업체의 급성장으로 시장 점유율은 낮아졌지만 북미 GM JV 1·2기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아시아 공장 생산 능력 확대와 미국 애리조나주 원통형 배터리 공장 신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오는 2025년에는 중국 기업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6%로 전년(19.7%) 대비 6.1%포인트(p) 하락, 1위인 중국 CATL과의 격차를 벌리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4% 늘었다. 매출액은 20조1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인 P5(Gen.5)를 중심으로 올해 중대형 전지 판매 확대에 나선다. 헝가리 공장 신규 라인 가동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품 차별화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상반기 중 천안 사업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46파이(Φ·지름 46mm)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하반기 소형 셀 제작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 "현재 다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개발 속도를 높여 양산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SK온은 지난해 영업손실 9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0.6% 증가한 7조6177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초기 대규모 투자와 공장 수율(양품 비율) 문제로 지난 2021년(영업손실 6831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온은 생산량 확대와 동시에 기존 공장 수율이 안정화하면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SK온은 7조원의 설비투자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헝가리 공장 램프업(생산량 증대)에도 속도를 낸다.
다만 미국 포드· 튀르키예 코치(KOC)와 추진한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는 최근 무산됐다. SK온 측은 포드사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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