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잘나가네…카카오게임즈 영업익 59% 급증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2.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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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3% 증가한 1.1조
대만 등 해외서 오딘 '돌풍'
비게임 부문 자회사도 선전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1조1477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실적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이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오딘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오딘은 지난해 3월 대만에도 진출해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등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탈환하는 등 꾸준히 상위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우마무스메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비게임 부문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부문 자회사의 매출은 전년보다 136% 급증한 355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기존 게임을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다수의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외형 성장을 노릴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공성전을 추가한 이후 트래픽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성벽 오르기 등 기술적 우위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우리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나인아크 개발)은 출시 사흘 만에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조 대표는 "'에버소울'은 신규 지식재산권(IP)인데도 초반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올 하반기에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 출시할 계획인데,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 1분기 내 출시될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MMORPG로,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세컨드다이브가 개발 중인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액션 RPG '가디스오더'도 올해 출시된다.

게임업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79억원,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56.7% 줄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718억원, 5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49% 늘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당 668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은 주가 부양책에 힘입어 이날 전일보다 1만1400원(6.31%) 오른 1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년도 잉여현금흐름(FCF)에서 투자금액을 제한 금액의 40% 한도 내 재원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또 크래프톤은 올해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2024~2025년에 취득한 자사주 중 60% 이상을 소각한다. 전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38억원, 1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178.8% 늘었다고 공시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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