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선택적 적용 곽상도 무죄, 야당이 잘한 이상민 탄핵"

강명수 기자 2023. 2.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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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 1심 일부 무죄 판단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의 재판을 "공권력의 선택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8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만약 지금 DJ였다면' 초청 강연회에서 "곽 전 의원은 명명백백하게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는데도 무죄를 받았다"며 "이런 공권력의 선택적 적용에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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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3.02.08. smiste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 1심 일부 무죄 판단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의 재판을 "공권력의 선택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8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만약 지금 DJ였다면’ 초청 강연회에서 “곽 전 의원은 명명백백하게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는데도 무죄를 받았다”며 “이런 공권력의 선택적 적용에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다”며 “좋은 신문과 방송을 보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이며, 투표하며 부당한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도 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원광대 학생들을 향해서 “대통령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이며 노무현의 깨어있는 시민 정신”이라면서 “대통령이 잘못되면 지적하는 것도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탕평인사, 정제되고 검토된 언어 사용, 영부인 부속실 신설을 통한 공적 임무 대응, 신속한 사정 등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역대 대통령들은 남북분단, 동서갈등 해소를 위해 인사를 중요시했다”면서 동서분열 등을 방지하기 위한 탕평인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통령의 언어는 검토되고 정제된 말이어야 한다”며 외교 관계에서 발생한 일련의 발언 등을 열거하기도 했다.

아울러 “(영부인) 부속실을 만들어 공적 임무를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영부인이 대통령 역할을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사정은 신속해야 한다. (신속한 사정 후) 통합의 정치는 국민을 감동시킨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은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는 “민주당 등 야당이 잘한 일”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않더라도 야당이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mis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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