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파격적, 오바마는 일 얘기만"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2. 8. 17:24
故 아베 전 총리 회고록
지난해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회고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파격적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실주의자라고 각각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생전 인터뷰를 정리해 8일 발매된 '아베 신조 회고록'(사진)에서 자신이 만난 정상들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쨌든 파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골프를 함께하며 트럼프와 관계를 맺는 데 힘쓴 이유에 대해서는 "현실 문제로 일본이 (트럼프의) 표적이 되면 나라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빠진다. 대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다. 친구 같은 관계를 맺기 어려운 타입이었다"고 언급했다.
아베 전 총리는 시 주석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만약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미국 공산당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며 "강렬한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라고 분석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총 27차례 회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냉정해 보이지만 의외로 싹싹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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